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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추천해요

5개월

<reve sucre : ‘padam padam’> 흐아~ 아직 저는 마음만은 철부지 소녀인가봐요. 여기 갈 때마다 전설같은 하나은 파티셰님, 드기네 파티셰님 뵈면 심장이 도키메키해요. 오바 좀 보태서 장거리 연애를 했던 시절 동대구역-서울역 왔다갔다 할 때, ‘먀! 오디야 ㅇㅅㅇ 온제내려 ㅇㅅㅇ‘ 아직 내리려면 한참 남았는데, 재촉하던 연인 카톡에 설레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 ㅋㅋ 학생이라 돈도 부족할텐데, 마중나올 때마다 꽃다발 한아름 건네받던 그 마음이에요.🥰 (tmi지만 제가 마중나갈 때는 새벽부터 항상 부지런히 움직여도 더 이쁘게 보이고 싶은 욕심때매 촉박하게 마중을 가서, 기다리는 설레임은 많이 못 느꼈네요🤣 물론 ㅋㅋ 꾸미느라 늦었다하기 창피해서, 도시락 싼다고 정신없었다는 핑계를 댔었지만요 ㅋㅋ) *이전에 더 상세하게 적은 리뷰가 있으니깐, 몇몇 갸또들만 추가할게요! -macaron grand-pere *grand-pere : 할아버지 생소한 디저트라 이걸 꼭 소개하고 추천하고 싶었어요. 이건 저도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디저트라 파티셰님께 여쭈어봤어요. 세계 2차대전 당시, 집에 있던 재료 몇가지를 가지고 드기네 파티셰님의 할아버님이 만든 디저트래요. 요건 라뒤레의 대표가 레시피를 팔아달라고 부탁했는데도 거절하신🤫 파티셰님께 아무래도 소중한 디저트가 아닐까 싶어요. 내막만큼이나 맛도 훌륭해요. 따뜻한 라떼와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롱 꼬끄는 보통 아몬드 분말인데, 이 디저트는 헤이즐넛 분말이다보니 훨씬 쫀득함이 강하고 밀도가 높고 향이 좋았어요. 묵직하고 꾸덕한데 마카롱처럼 크림이 있는 건 아니다보니, 쨍한 당도는 없어서 더 좋았어요. 겉에는 감자의 향과 맛이 조금 느껴지는데, 그게 이질감없이 디저트처럼 느껴지는게 너무 신기했던…! 안 쪽에는 미엘같은(아닐 수도) 뭔가가 있었는데, 많이 달지않고 향긋함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재료 구성 요소를 조금 들었는데, 혹시나 적는게 실례가 될까봐 맛에서 확실하게 느껴졌던 부분만 적었으니,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츄라이 츄라이~ㅎㅎ 정~말 꼭! 주문해보세요. 입에 맞지 않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라뒤레가 탐낸 할아버지 마카롱☺️ (쫜득하고 두툼한데 너무 달지않은 떡과 마카롱꼬끄 안쪽의 식감. 전반적으로 은은해요.) -딱뜨 시트롱 요거는 이탈리안 머랭이 위에 크게 올라가 있는데, 무거움 정도가 크지않아서 많이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레몬커드의 상큼함과 부드러움이 머랭의 고소하고 퐁퐁한 식감과 잘 어울렸고, 아랫쪽의 아몬드 크림과도 잘 어울렸어요. (머랭이 굉장히 고소하고 달지 않은 편이에요.) -오페라 초코의 매력을 모르지만, 르페셰미뇽과 레브슈크레의 초코디저트는 꼭 주문해서 먹어요. 밀크초코렛의 비중이 높아서 그런건지 다크초코와 다른 구성의 발란스가 좋다 느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커피향 낭낭한 조콩드와 섬세하고 복잡한 레이어가 한 입에 넣었을 때 조화롭고 쫜득한 식감까지… 행복해요. 레브슈크레에서 저는 밀푀유보단 오페라를 추천합니다. -꾀르 심장을 뜻하는 디저트에요. ♡ 모양이 참 이뻐요. ’슈가슈가룬‘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하트조각같은데 ㅎㅎ… 달달한 친구라기 보다는 처음 설레임을 느끼는 연인들처럼 새콤한 친구에요. 레브는 꿀리를 정말 잘 뽑아내요. 파티세리에서 콩포트도 구매가능해요! 안 쪽의 산딸기 꿀리가 새콤하면서도 달큰해서 좋고, 아랫 쪽에 파트는 섬세하면서 확실합니다. 그위에 무스를 받치고 있는 비스퀴 코코넛은 무스와 이질감없이 혀에서 녹아서 참…🥺 맛이 있어요 ㅠㅠ -오늘의 케이크(크림브륄레, 다쿠아즈풍 헤이즐넛 쇼콜라) 여기에서 제 최애! 산딸기 꿀리에 밀크초콜릿 디스크가 개인적으로 입맛에 꼭 맞았습니다😍 아몬드크림은 말할 것두 없구요~ 제가 느끼기에 언제가도 편차가 제로인 파티세리에요. 다쿠아즈는 약간 제 취향의 식감은 아니었지만, 이건 개인취향이다보니 음 약간 빵같아요! 쫜득이라기보단 퐁신에 가깝고 겉부분이 살짝 파식해요. 안쪽에는 헤이즐넛 프랄리네가 샌딩되어있고 모멍데모시옹의 top같은 모양인데 맛도 거의 비슷해요. 레브슈크레가 조금 덜 단 편이에요. 밀크 디스크 넘넘 마싯었네요☺️ -견과류 아페리티프 * APÉRITIF : 식전주, 아페리티프. 점심, 또는 저녁 식사 전에 기다리면서 마시는 음료. 이 용어의 기원은 식욕을 ‘열다’ 또는 돋우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동사 아페리레(aperire)에서 파생된 형용사로부터 나왔다. (출처 : 지식백과) 크리스탈리제, 카라멜라이즈드 넛츠에요! 쩐내도 없고, 맛있어서 3봉지 포장해갔더니 아빠의 최애안주가 되었어요 ㅋㅋ 몇몇 견과, 특히 피스타치오에서는 오버쿡향이 느껴졌는데 의도하신 건가? 싶을 정도로 풍미가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완전 콰작한 캔디드 넛츠라기보다는 적당히 밸런스 좋은 넛사탕이에요! 끝에 은은한 짠기가 올라오는 건 덤! 디저트를 먹을 때도 감동이제만, 방문 때마다 어머! 라며 마지막 방문일까지 기억해주시는 거에 감동…받아요🥺 드기네 파티셰님 한 번씩 뵈면 놀랍고, 갸또 먹을 때보다 행복해요☺️ 클래스 진행도 하세요! 대구는 아직까지 접객문화가 주인이 갑인 느낌의 업장이 꽤 많아요. 레브슈크레는 정말 대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느낌과 이력의 업장이기도 합니다. 바쁘신 것 같아서 그릇을 옮겨드리면 그것 하나에도 웃으시면서 고마워해주시고, 바쁜 와중에도 입이 달 것 같다면서 얼음물을 챙겨주시는 등 마지막 방문일까지 기억해주시는 등 기품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공간입니다. 대구에 여행오신다면, 디저트를 좋아하신다면 이 곳은 꼭! 방문해볼 가치가 있어요.☺️

레브슈크레

대구 중구 약령길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