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구성으로 풍성해진 오뎅 오마카세” 오마카세가 변경되었다는 이유로 오랜만에 동양을 찾았다. 두 번의 가격 조정을 거쳐 현재는 9만원으로 변경되었다. 사실 이게 맞는 가격이기에 가격이 올라도 불만은 없다. 몇 가지 메뉴, 어묵칩과 오뎅이 나오는 것은 동일하며 그외 구성이 조금씩 바뀌거나 추가되었다. ■0.3mm어묵칩, 이쿠라, 안키모(Fish cake chip) 동양어묵이 자랑하는 얇은 어묵을 비스켓처럼 바삭하게 만들어 식재료를 올려냈다. 안키모는 소스와 섞어 특유의 비릿함이 없어 참치통조림과 비슷한 맛이며 연어알은 톡톡 터지는 식감을 준다. ■혼마구로, 계절생선(Raw fish) 광어, 도미, 참치로 구성. 광어는 레몬제스트를 뿌려 상큼하며 도미는 마스까와로 그을린 풍미가 난다. 참치는 아일랜드산 생참치였는데 기름기가 약간 있으며 소금이 뿌려져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시즈오카 생와사비를 사용, 와사비 고유의 맛을 느끼며 맵지않게 먹을 수 있었다. ■우니동(Sea urchin) 오뎅육수를 이용해 지은 밥에 츠유를 뿌리고, 그 위로 부드럽게 다져낸 네기도로와 먹기좋은 크기의 광어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우니를 올려 마무리. 아래부터 위까지 각 재료의 감칠맛으로 먹는 메뉴. 섞기 보다는 김에 싸서 먹는 것을 추천. ■펌킨벨루떼와 새우어묵 부드러운 단호박의 감촉과 촉촉히 입을 적시는 가벼운 당도. 치즈는 수프에 녹아 버터의 향과 솔솔 나며 새우어묵은 깨물자 새우의 맛이 입에서 터진다. ■호타테 텐푸라(Deep friesd scallop) 홋카이도산 가리비를 이용한 관자튀김으로 입안 가득히 채워주는 풍만한 요리. 블랙 트러플의 풍미는 가리비가 가진 비릿함을 가려주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즐거움을 준다. ■가마보코, 포르치니크림소스, 블랙트러플슬라이스(Kamaboko, porchini cream, Black truffle) 도미살 91%를 사용해서 만든 가마보코는 탄력이 좋고 쫄깃하다. 트러플 만큼이나 포르치니가 주는 진한 향기에 크림의 부드러움이 기분좋았던 메뉴. ■한우 1++ No.9 채끝등심 짚불구이(Hanwoo 1++ No.9) 짚불로 훈현한 불의향, 부드러운 감촉의 소고기. 소스는 오뎅스톡과 포트와인을 섞어 달달하면서 새콤. ■오뎅(Oden) 매번 방문할 때마다 점점 좋아진다는 인상의 오뎅디쉬. 구성은 한우스지, 초특선, 무, 얇은 오뎅이 함께한다. 한우스지는 살이 많이 붙어 씹는 맛이 있고, 초특선은 어육함량이 높은 오뎅으로 가마보코처럼 쫄깃한 식감, 무는 젓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면 부서지는 부드러움, 얇은오뎅은 오뎅다시가 흡수된 감칠 맛으로 먹는다. ■전복리조또(Abalone risotto) 오뎅육수를 사용하여 오뎅이라고 부르는 전복리조또. 전복내장으로 회색빛이 돌지만 특유의 비릿함은 없다. 버터의 향, 밥에 붙은 김의 맛, 와사비오일의 톡쏘는 향과 맛, 쫄깃한 전복의 식감이 있는 리조또. ■슈세츠 끝 눈이라는 의미의 겨울이 끝난 방문에 적절했던 디저트. 바닐라 향이 진하고 부드러운 질감은 밀크쉐이크 같았다. IG : kodak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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