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양재동에서 일할 때 찾은 뒤로 정말 오랜만에 찾은 양재동 라임. 바가 있어 혼자오기 좋았던 장소는 나를 제외하고 소개팅한 남녀 커플만 있었다. 요샌 소개팅 장소로 인기가 좋다고. 귀여운 와인 애옹이 굿즈가 생겼는데 귀여워서 안 살수 없게한다. 기존메뉴도 먹고싶지만 업데이트 된 메뉴 중에서 도토리파스타가 궁금해 주문을 했다. ■도토리파스타 비건메뉴로 생각할 수있으나 조리과정 중에 물어보니 치즈가 들어가 비건메뉴가 되지 않는다. 미리 만들어놓은 소스를 사용하느라 치즈 빼는 것은 불가. 도토리묵을 말리고 사용할 때 다시 불려 이용한다. 도토리묵의 가벼운 무게감은 치즈가 무게감을 잡아주고 신선함은 루꼴라가 챙겨준다. 이탈리아식 파스타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쫄깃함이 묘미. 치즈의 느끼함을 느낄세 없이 고추와 후추의 매콤한 맛이 뒤맛으로 남는다. ■호르곤 크로스티니 타파스처럼 하나씩 먹기좋은 메뉴. 코를 박고 향을 맡으면 트러플 오일향이 은은. 얇게 잘라 구운 바삭한 바게트. 고르곤졸라는 소스화 하여 쿰쿰하면서도 크림처럼 부드럽다. 작은 크기로 다진 호두는 고소하다. 어떤 와인을 먹어도 좋지 않을까싶은 맛. ■바닐라아이스크림 베제카 올리브유가 주는 매직. 올리브유의 칼칼한 맛에 고소한 아몬드, 갈아낸 통후추의 스파이시한 타격감이 맛의 순서. 맛을 보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신이난다.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베제카는최고시다.
라임 비스트로 앤 와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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