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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까지는 올해 전반기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될 줄은 몰랐다. 어쩌면 올해가 될 수도. 한 번 보고 반한 이 곳을 한 달 채 되지 못해 다시 찾는다. 첫 번째 글도 안쓰고 두 번째로 건너 뛰다니.. 같이갔던 분들의 글도 있을 테니 양념으로만 읽어주시라. 두 번째 방문에서 자연산모듬회 중자를 먼저 주문했다. 메뉴판에 추가메뉴를 제외하면 선 주문이 가능. 주문 즉시 활어 손질이라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다하지만, 기다릴 수 있는건 기본반찬을 만나면서이다. 오늘의 기본반찬은.. 짭조름한 간장소스의 큰 꼬막. 야채와 햄, 머스터드 소스에 썬 해삼. 간장과 젓갈의 맛으로 잡채는 별게 아닌게 되고. 복어껍질은 새콤한 초베이스에 쫄깃함. 봄이지나도 좋은 돈나물. 큰 크기로 숭덩숭덩 썬 소라에 새콤한 소스. 묵은지는 한 겹만다 소주한잔. 다슬기는 오랜만이었다. 반찬과 함께 소맥으로 시작하니 벌써 맥주 둘에 소주 한 병이다. ■자연산 모듬회(중) 눈으로는 1~2개의 회가 아닐까 싶지만, 좌측부터 붉바리, 쏨바리, 쑤기미, 놀래기, 양태(낭태), 애기돔(흑돔), 그물배도라치 순이다. 식감의 차이, 기름기의 차이가 약간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 ■미더덕회 우리가 자주 봤던 오만둥이가 아닌 미더덕이다. (주로 먹는게 오만둥이다) 겉부분은 질깃하지만 씹어먹을 수 있으며 바다내음을 담는 짭조름함은 간장이 필요없다. ■돌멍게회 반으로 잘라 만든 멍게 접시에 올린 멍게살은 탄력있는 식감이 좋다. 약간의 입이 떫어지지만, 부드럽고 미더덕처럼 바다가 주는 간을 가지고 있다. ■바위굴 크기부터가 압도되지만 이내 그 크기에 먹을게 많아!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큰 크기로 썰어 입에 담으면 굴의 비릿함 없는 시원한 바위굴의 살이 입에 닿는다. ■돌장어 지난 번과 다르게 통으로만 준 이유는, 크기에 따라 2가지가 가능하다고. 통이 좋으니 나름 이득이라는 생각을 해서 좋았다. 입에 담으면 오독오독 뼈가 씹히는 식감이 별미 ■멸치회 멸치의 크기가 크고 입에 닿는 순간 부드러운 감촉으로 기름기가 남을 정도인데 술에 입안이 마비가 되어도 이 맛은 잊지 못하겠더라. ■서더리탕, 한치통찜 여기부터는 사진만. 이유는 아실 거라 생각한다. 5월초에 한 번, 6월 초에 한 번 이렇게 다녀왔다. 그리고 6월 말~7월 초 사이에 갈 약속을 벌써 잡았다고 한다(...)

바다회 향기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19다길 1 1층

맛되디

저도 혼자 한 번 더 가보려 합니다ㅎㅎ

투명한반창고

@beerus91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