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만에 들린 선정릉역 인근의 리퀴드 참프루. 오키나와 맥주가 있다는 댓글이 생각나서 퇴근길에 슬쩍. 오늘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녁에 혼자 일하시는 사장님이 조금 힘들어보였던 날. 오키나와 생맥주 한 잔과 츠케멘을 주문해 본다. ■츠케멘 소고기 육수와 닭육수를 블렌딩한 진한 특제 스프에 면을 찍어먹는 참푸르 대표라면. 처음에도 츠케멘을 먹었었지만, 오랜만이니까 다시 츠케멘을 주문하게 되었다. 츠케멘을 처음 먹어본게 2010년대 초반이었는데 자주 접하지 않다보니 지금도 괘 낯설다. 이렇게 오래 되었는데 널리 퍼지지 않은건 사람들이 나처럼 낯설어서가 아닐런지. 츠케멘의 육수에는 김이 많이 섞여 있다. 그래서 처음건져내는 면에는 김 맛이 많이 달라 붙는다. 우삼겹의 양이 많은 건 아니지만, 매번 꾸준히 면에 잘 붙어 양이 적은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시치미도 들어가는 것 같아보이지만 육수는 짜고 자극적이라기보다 담백한 맛. 또한 면에 잘 흡수가 되니 일반 라멘을 먹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리퀴드 참프루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49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