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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멀리 찾아가본 남의 동네 탐방. 오늘은 성신여대역 근처의 밥집인 보편적연어가 되었다. (보연식당이라고도 한다) 도착해서 본 본 가게 모습은 수수함 그 자체. 골목도 조용하다보니 사실 가게인줄도 모르겠더라. 메뉴판은 별도로 없지만 QR을 이용하면 보편적연어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업로드가 되는 메뉴판으로 연결이 된다. 두 명이서 먹는 자리이기에, 각자 하나씩 쉐어하기로 했고 숙성절임회(연어 츠유절임)와 치킨카츠 정식이 괜찮다는 이야기에 각각 주문했다. 그리고 니가타에서 봤던 니혼슈인 카쿠레이가 하프사이즈로 있어 그것도 덤으로 하나. ■숙성절임회 분량의 연어회와 레몬즙을 곁들인 양파샐러드와 드레싱, 밥과 국 제공. *연어절인회에는 전용 장과 직접 구운 김이 함께 제공. 별도로 연어쯔유절임 정식이 있는데 양 차이만 있고 같은 것으로 보인다. 연어는 양파샐러드, 와사비, 간장을 찍어 김에 올려먹거나,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되겠다. 연어츠유절임은 생각보다 간이 심심한 편이라 별도로 나온 간장에 푹 찍어먹게 된다. 그래도 생각보다 짭조름한 편은 아니며 단맛도 많지 않다. 연어 특유의 흙맛은 츠유로 절이면서 거의 없어진 듯하다. 식감은 젤리가 생각나며 말랑말랑. 연어전문점으로 생각했지만, 개인취향에 있어서 연어절임의 인상은 그리 강하진 않다. ■치킨카츠 정식 치킨카츠(치킨 2덩이) 폰즈소스와 쌀밥, 양배추샐러드와 오리엔탈 드레싱, 반찬과 국 제공. 개인 취향에 만족감은 숙성연어보다 치킨카츠였다. 겉은 돈까스 급의 바삭한 빵가루가 만드는 식감. 그 속의 닭고기는 치킨에서도 다른 닭요리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부드러움. 튀김의 두께, 고기와 잘 붙어있는 것, 잘 튀겨진 튀김옷과 고기까지 카츠는 만족스러울 수 밖에. ■티라미수(문의) 티라미수의 경우 없는 경우도 있기에 문의해야한다. 특별하진 않으나 입가심의 격으로는 좋은 기본에 충실한 맛. 커피까지 있다면 딱 좋겠다 싶다가도 메뉴판을 다시들어 보니 칵테일이나 와인하고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치즈감자고로케 감사하게도 서비스로 주셨던 치즈고로케. 오랜만에 먹는 직접만든 수제 고로케라서 더 값졌다. 고로케를 반으로 가르면 주황빛 치즈가 녹아 주르륵 흘러 내린다. 절묘한건 치킨카츠처럼, 감자-치즈-튀김옷의 황금비율이 만들어주는 맛의 조화. 다음이 있다면 꼭 곁들임으로 먹고 싶은 맛이었다.

보편적 연어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0나길 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