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개업, 원미면옥을 찾았다. 원미면옥은 숯골원, 사리원과 함께 대전 평냉집 3군데 중에 하나로 보고 있다. 대전 비룡동을 본점으로 둔산동, 가양동, 판암동에 지점이 있다. 지점은 본점과 비교해 교통편이 좋은 편이며 본점은 대전 동쪽 끝의 버스 종점에 위치하고 있다. 주전자에는 따끈한 면수가 나오며 깔끔 담백함에 더해 고소한 맛이 나서 숭늉을 먹는 것같다. 내 테이블에는 대파양념과 무짠지가 없어 놓졌는데 냉면에 대파양념을 올려 먹기도 하는 모양이다. 날이 더우니 에어컨이 빵빵한 자리에서 물냉면을 선택하게된다. ■물냉면 주문을 하니 잠시 뒤 주방쪽에서 '웅~'하는 면을 뽑는 기계소리가 들려온다. 나온 냉면은 계란지단 고명 덕에 수수하기보다 화려. 계란지단 이외에 고명으로는 닭고기, 오이, 삶은계란이 올려진다. 살얼음이 있는 육수지만 한 두모금 육수를 마실때즈음 거의다 녹아 맛보기 좋은 타이밍이 된다. 입에 깊숙히 빨아들여 본 육수는 닭육수와 마늘의 진한맛으로 슴슴하기보다는 맛이 뚜렸하다. 마늘맛은 특히 각각의 재료와 섞이며 마늘맛과 감칠맛을 더한다. 닭고기는 부드러운 겉면을 가졌지만 속은 쫄깃 담백. 마늘 맛의 영향을 덜받는다. 계란지단의 쫄깃함은 닭고기만큼은 아니지만 마늘의 감칠만을 품고있다. 까만 면발은 코팅된것처럼 부드러운 감촉으로 쫄깃. 시간이 갈수록 쫄깃함이 부드러워진다. 맛은 진한 메밀맛에 오래 씹으면 고소한 맛어 마늘 맛이 더해진다. 이 면에 들깨가 붙은 오이가 붙으면 시원한 청량감에 고소함이 더해진다. 마늘맛이 강렬한것과 감칠맛은 다 먹고나서도 꽤나 여운으로 남아 오래간다.
원미면옥
대전 동구 옻밭5길 140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20대에 먹어봤을땐 별로였는데 이제는 입맛이 달라졌으니 다시 먹어봐야겠네요.^^
투명한반창고 @adk777
@hjhrock 저는 점점 닭육수 기본에 맛이 진한 평냉스타일이 좋아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