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사무실을 가는길에 보였던 2대족발. 꽤 괜찮다는 말에 포장해서 와인과 함께 했다. 족발을 굳이 찾아먹는 편은 아니지만, 눈에 들어온 만큼 만족스러운 족발집이었다. 2대 족발은 남자 사장님이 준비도 판매도 혼자. 가게는 머리가 닿을 정도로 낮으면서 테이블은 몇 없다. 족발 가격에 맛이 좋아 또 한 번 들리고 싶을 정도.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녹두전을 부치시는 중. 녹두전이 정말 먹음직스럽더라. 다음에는 꼭. ■족발(대) 진한 맛이 있거나 기교가 없이 수수하지만 기본기로 충분한 맛. 겉 부분은 야들야들한 부드러움, 살코기는 고기먹는 식감. 돼지향은 강하지 않고 깔끔, 족발이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다. 이 집 족발에 빠지게 된 이유. 부추무침이 맛이 좋으니 고기 한 점에 부추는 필수. 부추 위로 쌈장 혹은 새우젓을 더해 촉촉하게 먹는다.
2대 족발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