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길에 궁금했던 곳으로 남겨두었다가 점심 먹을 타이밍에 가볼 수 있게되었다. 미트플러스라는 이름답게 소고기가 메인이다. 인테리어로는 스테이크 느낌이지만 각자 자리에서 굽는 야키니쿠 방식이었다. 점심과 저녁에 손님이 거의 없는 편이다보니 기대반 불안반이었지만 불안은 기우였다. ■부채살 불고기정식 한 상차림의 형태로 쟁반에 나온다. 메인 덮밥과 국, 반찬 세 가지가 구성. 국은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 국물보다 먼저 먹은 무는 입에서 바로 부드럽게 조각조각나며 국물의 맛이 깊게 베여있다. 무가 이런 맛이라니 바로 국물을 마시며 국 그릇을 비운다. 고기와 무가 만든 녹진하면서도 시원한 맛. 그리고 얼큰하면서도 새콤한 맛. 반찬은 평이한 깍두기, 단무지, 오징어젓갈. 먹다 밥만 조금 남았던 마지막 밥 위에 올린다. 불고기는 덮밥식으로 밥위에 올라가며 새싹과 무채를 곁들이며 고기에 올려먹을 와사비도 나온다. 불고기는 얇게 썰어 부들부들한 소고기의 감촉. 감칠맛이 가미된 달콤한 양념. 무채는 따끈한데 볶아낸 것으로 새콤한 맛이 있다. 고기만, 고기와 무채와, 고기에 와사비 등 여러조합으로 먹어본다.
미트플레이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4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