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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은 집. 알고 찾은 것은 아니고 그저 날계란을 넣은 칼국수 사진에 끌렸다. 개업 1968년인데, 왜 이제야 사진 한 장을 보고 이제서야 왔을까. 칼국수에 200원을 더하면 날계란이 들어가는 칼국수가 된다. 또 하나의 대표 메뉴는 백숙백반.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맥주 안주로는 김치가 됬다. 빨간 양념의 겉절이로 매콤하지 않고 가벼운 배추의 단 맛이 남은 겉절이. 술안주로 딱이다. ■칼국수(날계란 추가) 칼국수 하나는 울퉁불퉁한 낡은 양은냄비에 담겨 나왔다. 날계란을 섞기전 마신 국물은 멸치의 감칠 맛. 계란을 풀어도 멸치의 감칠 맛은 있되 담백함이 더해진다. 면발은 매끈하며 부드럽게 입을 타고 넘으니 금세 면의 반을 먹는다. 멸치의 감칠 맛이 면사이에 입혀져 있으며 잘 끊긴다. 처음의 감칠맛에 국물의 중간을 비웠을 때엔 김의 고소한 맛, 마늘의 맛이 더해진다.

사랑방 칼국수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