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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행을 마치고 새로운 곳을 찾아 찾아온 소담채. 주차공간도 충분, 단체손님도 받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가진 곳이었다. 메뉴 중 닭백숙, 닭매운탕, 오리백숙을 제외하고는 시간이 걸리지 않아 바로 나온다고. 카카오 앱 평점으로는 좋지 않은 이야기도 나오는데 바쁠시간에 가면 주문이나 서비스 응대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본찬 중에서는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큰 역할을 한다. 열무의 아삭함, 국물의 새콤한 맛이 좋았고 배추김치는 새콤하게 맛이 든데다가 톡쏘는 시원함이 좋다. 여기에 막걸리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니 이제는 막걸리 안주에 김치를 먹는 맛을 알기 시작하는 것 같다. ■순두부 순두부는 하얀 방식과 빨간 방식 두 가지이며 주문전에 설명해준다. 선택은 담백한 하얀 순두부. 두부는 바닷물로 만드는 해수두부이며 약간 간이 되니 담백한 맛이 훨씬 뚜렸하다. 부드러우며 두부 알갱이는 느껴질 정도. ■파전 파전의 재료는 쪽파, 계란, 오징어 세 가지만 들어가는데 각각의 맛들이 확실하다. 동래파전과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통으로 넣은 쪽파와 계란에서 그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쪽파가 통이다보니 직관적으로 파의 맛이 오며 계란은 넉넉하게 사용하여 고소한 맛이 난다. 오징어는 자체의 풍미가 강하지만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란과 쪽파의 양이 많아 세 가지 맛과 향을 느끼기에 좋았다. 보리밥이 있어 테이블에 참기름을 이용, 비빔밥을 하나 만들어봤다. 순두부 반찬으로 추가되서 나온 무생채, 열무김치에서 열무와 김치 국물을 살짝 붓는다. 고소하면서도 새콤한맛, 열무와 무생채의 씁쓸한맛 섞여 맛을 냈다.

소담채

서울 서초구 원터6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