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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하나로 꽤 오랫동안 회자되었던 국수집. 아직도 그 글은 가게 한 편에 신문기사로 붙어있다. 손글씨로 쓴 오래된 메뉴판. 가격표를 빼면 오랫동안 써서 꾸깃꾸깃하고 색이 바랜 메뉴판. 국수를 찾아 보았지만 한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내 온국수를 찾아 김밥과 같이 주문한다. 반찬은 배추김치 하나. 평범한 맛에 새콤한 맛이 두드러지는 평범한 맛. 하지만 김밥과 국수를 곁들일때 새콤함을 입히며 맛의 스위치를 바꿔준다. 이때가 맛의 포인트. ■김밥 김밥의 크기는 요새 먹는 김밥 한 줄과 비교하면 작은편이다. 그래서 밥의 양도 식재료의 양도 적은편. 계란, 당근, 우엉, 단무지. 우엉은 고사리로 착각할정도로 가늘게 썰어 놓았다. 그리고 올라간 들깨는 김밥의 비율대비 고소한 맛을 풍부하게 내준다. 평범한 식재료, 평범한 맛인데 왜이리 끌리는 걸까. ■온국수 온국수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잔치국수이자 멸치국수. 주방에는 온국수용이자 다른 메뉴용일 육수 냄비 3개가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며 끓고 있다. 대단한 끌림은 아닙니다로 시작했던 육수는 이내 멸치의 감칠맛, 구수함이 차례대로 나타난다 몇 들어간 유부와 송송썰어넣은 파의 맛이 가끔 섞이기도.

옛집 국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26 상가아파트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