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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라서, 연휴에만 오는 방앗간 애정결피. 보통 연휴때에는 손님이 있지만 한 번은 만석, 한 번은 널널했다. 아마도 폭설의 영향이겠지. 애정결핍은 작은 공간인데 관심가는 술을 이것 저것 가져다 놓게 되니 술놓는 공간이 늘 모자란 곳이다. 처음접하게 되는 진과 위스키가 많다는게 항상 호기심을 유발한다랄까. 명절이다보니 먹은 양이 있어 늘 주문은 소화제가 되는 칵테일. 정해져 있는 레시피 보다 한, 두 번은 비튼 것들을 먹어보는 기회도 된다. ■이탈리안 벅 이탈리안 리큐르가 만들어주는 맛. 상큼하면서도 쌉쌀한 맛, 그리고 진저의 풍미. 탄산은 없지만 탄산처럼 청량한 맛. ■오렌지 진이 들어가는 진피즈 오렌지 들어간걸 요청했더니 오렌지를 인퓨징했다는 말피 오렌지 진을 활용한 진피즈. 말피는 이탈리아의 진이다. 환타 오렌지 맛과 닮았다는 설명을 하는데 환타보다는 탄산이 있어도 순수한 오렌지에 가까웠다. 그리고 씁쓸한 귤피의 맛도 볼 수 있었다. ■캐더네드 카샤샤 10년 영국제 카샤샤. 브라질에서 원액을 구입하여 숙성부터 병입은 영국에서 한다. 럼과 비슷한 카샤샤스럽게 농축된 단맛이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먹는 카샤샤51보다는 고급진 맛. ■아메르 정시안 소다 연휴 두 번째 방문의 소화제. 용담뿌리가 들어갔다는 리큐르로 첫 맛은 쌍화탕, 뒷 맛도 쌍화탕. 재밌는 리큐르다. ■맥네너스 위스키10 캐스크 스트랭스 오픈 뒤 잊고있다가 오픈하니 맛이 괜찮았다는 위스키를 권해주셨다. 캐스크 스트랭스이다보니 알코올은 분명 강하게 느껴지는데 부드러운 뉘앙스라는 점은 편하게 맛보기 좋다. 초콜릿, 나무의 맛이 위스키에 깔려있다. ■까이피리냐 카샤샤로 양주를 본격적으로 마셔보게 됬는데 카이피리냐는 카샤샤를 베이스로 한다. 브라질에서 많이 먹는 칵테일이며 라임, 설탕, 카샤샤가 재료이다. 단 버전과 달지 않은 버전이 있으며 오늘은 단 버전으로 먹었다. 처음 먹었던 까이피리냐가 단 버전이었으니. 단 맛이 칵테일 속에 녹아 꽤 달지만 라임의 산미가 균형을 잡아주며 달아도 먹을 수 있다가 된다.

애정결핍

대전 서구 대덕대로 1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