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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에독코인지 정말 오랜만이다.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로 꽉찬 공간.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보니 옆자리의 대화도 들리지만 이내 흘려버린다. 메뉴판을 보려다가 오늘의 추천메뉴에서 끝낸다. 종종 찾은 햇수가 12년 차가 되다보니 추천메뉴가 편하다. 계절 메뉴나 특식 같다랄까. 여전하게도 가게 분위기와 나온 음식은 소박함이 묻어있다. 그래서 계속 찾게 되지만. ■시메사바 고등어 비늘의 은색 빛깔이 반짝반짝 빛 났던 시메사바. 와사비와 다진생강을 곁들여 취향대로 먹는다. 겨울 고등어지만 기름기 보다는 담백하게 만들어냈다. 초의 맛도 적은 편이라 역시 담백하게 느껴진다. ■떡튀김 버섯소스 말랑말랑한 찹쌀떡의 식감, 찹쌀가루를 입혀 튀겨 맛볼 수 있는 찹쌀의 맛. 버섯은 팽이와 표고버섯. 소스라 표기 되어있지만 국물이라고도 해도 될 정도의 양이 소스로 나온다. 간장으로 새콤하면서도 간도 되고 따끈함으로 치유가 된다. ■장어 계란말이 장어와 계란, 두 식재료의 부드러움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계란은 살짝 단 맛이 나는 정도이며 담백하며 심심한 맛. 장어가 주는 특유의 흙 맛은 덜하지만 소스가 심심한 계란말이에 간을 준다.

구시야끼 에독코

서울 강남구 역삼로 1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