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에서 다양한 막걸리를 캐주얼하게 먹고 싶을 때 찾는 곳. 그리고 외국에서 지인이 온다면 찾고 싶은 가게 중에 하나이다. 전통주가 탁주, 약주, 증류주를 포함해서 70가지이며 당도의 범위도 넓다는 것, 그리고 음식의 기본기도 되어있다는게 이유가 된다. 퓨전 메뉴도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한 한식이 아닐 수도 있음에는 유의하시길. 영업시간은 3시부터기에 낮술이 가능하다. 예약을 하는게 필수지만 3시에 맞춰간다면 예약 없이 그냥 들어갈 순 있다. 개업이 2012년도, 첫 방문이 2016년이니 이제 거의 10년은 방문한 곳이다. 메뉴는 초창기 방문했을 때보다 점점 좋아지는데 사장님이 이래저래 공부하고 노력한 부분이 있다 할 수 있다. ■옥주 여러 종류의 탁주를 마셨지만 첫 탁주만 기록. 마셔보고 싶은 탁주이기도 한데 귀여운 라벨이지만 옥수수의 고소함 약간, 단 맛이 약간, 산미가 붙어 밸런스를 좋게 만들어줌, 청량 깔끔한 술이다. 시작으로 좋았다. ■기본안주 기본안주는 군산에서 이화식품 주문한 울외 장아찌. 아는 사람들은 아는데 이화식품도 거의 3대째 운영으로 되어있다. 말은 3대지만 3대 이전 일제시대에도 만든 곳이기도 하다. 울외장아찌는 있는 그대로 먹어도 막걸리를 벌컥 거릴 수 있지만 들기름을 추가해서 고소함을 더했다. 막걸리 한 번 더 벌컥 거리게 된다. ■세 가지 젓갈과 두부데침 따끈하게 데운 두부와 낙지젓, 명란젓, 창란젓 세 가지 젓갈이 나오는 메뉴. 두부는 그 자체로 부드러우며 앞접시로 가져와 4등분 뒤 젓갈을 올리면 말 그대로 코리안 타파스가 된다. 낙지젓과 창란젓은 양념이 강하고 식감이 남아있다면 명란젓은 부드러움에 들기름의 고소함이 남는다. ■돈담은 육전 담은의 시그니처. 그래서 처음온 일행이라면 꼭 주문하게 되는 메뉴. 으레 소고기로 만드는 육전이 아닌 돼지고기로 만든 육전이다. 고기의 식감은 쫄깃, 돼지의 육향은 거의 없으며 계란의 고소한 맛이 주력이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가운데의 무침. 과거에는 돈나물이었다면 현재는 톳무침으로 나온다. 간장을 사용한 톳무침을 육전에 올리면 다로 양념이 필요 없어진다. ■나드리 담은 골뱅이 쫄면 역시 담은의 밀리언 샐러인 메뉴. 처음 먹어보는데 상당한 매력이 있었다. 양념은 간장맛과 매운맛이 선택이 가능한데 간장맛으로 선택. 간장이 주는 감칠 맛이 쫄면과 야채, 골뱅이와 깊게 베여 맛을 낸다. ■김부각과 들기름 마늘딥 항상 마지막으로 주문하는 메뉴. 과거 마음에 들었던 지인이 두 번을 추가 주문했던 경우가 있었다. 김부각은 찹쌀을 더해 튀겨냈지만 맛으로는 평이 하다. 이미 익숙해서 그렇다. 익숙함에 낯선 느낌을 더한게 들기름 마늘딥. 들기름과 마늘을 안 좋아 할 수 없는 한국인에겐 최적의 소스. 고소함과 마늘의 알싸함이 김부각에 더해진다.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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