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문 후 기억이 나서 명동에 온김에 재방문한 융태행. 조용한 골목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가게를 보면 무슨 조직의 은신처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오늘의 경우엔 월병 3가지가 모두 있어 맛을 다 볼 수 있었다. 한 박스에 월병은 4개가 들어가기에 3명 혹은 4명이 같이 방문 한 뒤 나눠 담아달라고 하면 좋다. 박스의 색으로 맛을 구분할 수 있으며 월병에 쓰여있는 글자로도 구분 할 수 있다. 빨간색 박스는 팔보월병, 초록색은 두사월병, 자주색은 장원월병 순이다. ■팔보월병 8가지 재료가 들어간다하여 붙은 이름. 주 재료는 견과류이며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세 가지 월병중에 단 맛이 강하다. 차와 마시는게 좋은 단 맛인 정도. ■두사월병 팥이 들어가는 월병이며 팥을 곱게 하여 소를 채워 부드럽다. 가벼운 단 맛이 나며 차와 곁들임에도 좋다. ■장원월병 대추가 들어가는 월병으로 열매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반을 갈라보니 팥처럼 앙금으로 만들어 곱게 소를 채웠다. 대추의 맛이 팥보다는 새련된 맛의 느낌이다.
융태행 제과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