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음식없이 빵에 술을 마시러만 다니다보니 버뮤다의 음식을 못먹었는데 오늘은 공복으로 방문해 오랜만에 샌드위치 주문. 쿠반샌드위치가 유명한 곳인데 이제야 처음 먹어본다. ■쿠반샌드위치 샌드위치와 고구마 튀김이 기본차림. 원래 쿠바에서는 바나나가 나오지만 같은 바나나를 구하기가 어려우니 고구마로 대체했다고. 단단하면서도 바삭하게 부서지며 파프리카가루로 가벼운 매콤함이 있으며 꿀의 단 맛으로 강약을 맞췄다. 샌드위치는 1끼 때울 양으로 생각했다가 반 조각을 먹으니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버뮤다에서 직접만든 로스티드 포크로 채워져있는데 고기 육향이 진하며 불의 풍미가 있다. 녹은 치즈가 빵에서부터 꾸덕꾸덕 엉겨붙어있는데 이는 입에서도 이어진다. 입안이 고기와 치즈의 맛으로 다 덮히기전에 피클의 새콤함이 진정시켜주며 맛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더 버뮤다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68-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