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충무로 근처에 위치한 오래된 호프집 브라운 호프. 찾아갔던 시간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손님이 채워져 있었다. 손님들의 주문하는 흐름을 보니 대표메뉴는 치킨과 모듬까스로 보인다. 1차에서 잔뜩 먹고온터라 주문은 후라이드 한 마리로 정했다. 부부로 보이는 두 사장님이 운영하시는데 아저씨는 주방담당을, 아주머니는 홀을 담당. 가게는 70~80년대 유행하는 팝송이 울려퍼져 간혹 흥얼거리게 된다. 내부의 모습도 어느시절 유행인지 몰라도 오래된 분위기가 난다. 각자 하나씩 든 맥주는 시원 깔끔. 기본 안주인 강냉이도 바삭하고 단맛이 돈다. 손님이 늘 많은지 둘다 상태가 매우 좋다. ■국내산 치킨(후라이드 한 마리) 플레이팅은 양배추 샐러드가 반, 치킨 반. 양배추 샐러드 아래로는 모양이 예쁘게 깐 종이가 있으며 케요네즈 이외에도 통조림표 옥수수와 베이크드 빈스를 올리는게 새로워 보인다. 이런걸 보면 새로운 가게를 찾아 새로움을 맛보고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진다. 치킨은 짙은 갈색빛을 하고 있으며 소금없이도 겉부터 속까지 짭조름한 맛이 난다. 튀김옷은 오래전 어렸을 때 먹었던 맛이 나는데 어렴풋이 후추의 맛과 섞여있달까. 살은 담백하면서 탄탄한 식감이다. 양배추 샐러드는 옥수수와 베이크드 빈스의 맛으로의 느낌은 케요네즈로 덮여 그리 나지 않고 식감에서만 느낄 수 있다. ■날치알 마끼 이 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모양. 앞에 왜 마끼용 꽂이가 있나 했던 의문이 해결 되었다. 초대리에서 오는 초맛이 상큼하면서 날치알이 톡톡. 그리고 깻잎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입안을 화사하게 해준다.

브라운 호프

서울 중구 퇴계로 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