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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이래저래 둘러보다 간짜장 사진 한 장 보고 찾게 된 곳. 중화각이라는 이름으로 1986년 시작, 2009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을 해온 곳이다. 지하를 내려오면 2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분위기. 먹는 동안에 나이 상관 없이 여러 손님이 오고 가는걸 보니 꾸준하게 영업을 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다른 중국집과 동일하게 단무자와 양파를 제공. 양파는 달달하면서도 알싸하게 술안주가 되었다. ■군만두 기름에 푹 담가 튀겨낸 군만두였으며 직접 빗으시는 모양. 빵같은 향기가 나더니만 한쪽이 두투한 부분도 빵같은 쫀득함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진한 부추의 풍미, 섞인 고기의 맛이 좋아 마지막에 한 번 더 주문하게 만들었다. ■라조기 한국스타일의 라조기. 튀겨낸 뒤 소스를 입혀 눅눅하게 만들어 부드럽게 나온다. 닭고기는 쫄깃하고, 죽순은 아삭, 버섯은 말랑하여 각자 다른 식감을 만들어 준다. 소스의 간은 적당하며 하얀 쌀밥에 말아먹고 싶은 맛이다. 식을 수록 닭고기의 담백한 맛이 부각된다. ■볶음밥 뜻밖에도 간이 심심해서 음식의 소스나 짜장소스에 곁들이기 좋은 맛이다. 밥은 고슬고슬 좋았지만, 간이 심심해서 의외였던 볶음밥. 요리 소스나 짜장소스에 곁들이기 좋으며, 짜장소스는 물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짜장은 달지않은 편. 곁들임 국물 짬뽕이 짠 편이라 볶음밥의 심심함을 맞춘다. 또한 짬뽕의 맛에는 게맛이 진하게 들어가며 매콤한데, 조미료 사용은 많지 않은지 텁텁 하지 않다. ■고기튀김 군만두에 이어 또 먹고싶은 메뉴. 튀김옷에 입혀진 후추맛(다만 일정하지 않다)에 소금과 소금에 섞인 고춧가루가 절묘한 맛을 낸다. 고기튀김이 바삭하기 보다 쫀득한 튀김 옷이며 그 안으로 담백한 고기의 맛이 난다.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로 비슷한 편에 부스러기 처럼 작은게 섞인다. ■간짜장 물이 있는 편으로 쉽사리 비벼지는 특성. 그리고 의외의 맛을 보여준 간짜장. 간짜장인데 간이 짜지 않고 심심하고 점잖았다. 덕분에 담백하긴했지만 허전한 마음에 고기튀김에 나온 소금을 넣어 간을 올렸다. 딱좋다.

중화각

서울 성동구 금호산2길 48 에버빌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