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로 충만해지는 날. 텍사스 드 브라질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디너로 방문했으며 런치가 9가지 슈하스코라면, 디너는 15가지의 슈하스코로 구성. 슈하스코(Churrasco)란 브라질식 바비큐를 의미하며 긴 꼬치에 꿰어 구운 고기요리이다. 그래서 직원들은 긴 꼬치를 들고다니며 서빙을 해준다. 슈하스코 이외에도 샐러드바가 있으며 5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샐러드와 곁들임용 야채, 절임, 소스, 식사류들이 그것들. 그중 느끼함을 확실하게 잡아주었던건 오이와 양파. 대표소스는 세가지로 치미추리, 비네그레이트, 민트젤리이며 매콤한 맛이 필요하면 샐러드 바에서 피멘타를 가져오면 된다. 슈하스코 전에는 빵과 다진감자, 바나나 튀김이 제공되는데 우리의 경우 조금 늦게 나왔다. 바나나 튀김은 시나몬 풍미에 설탕의 단맛. ■양갈비 작아보이지만 기름진 맛, 탄탄한 고기의 식감. 뼈가 붙어있다보니 씹는 맛이 좋다. ■크림치즈 고추 베이컨 크림치즈의 진한 맛이 녹아 부드러워진다. 고추의 매콤한 맛은 치즈와 잘 어울리며 베이컨은 짭조름한 간을 내주는 정도. ■바비큐 포크립 굽는 과정에 겉면에 바른 소소의 맛이 대부분이다. 새콤한 맛의 소스는 담백한 고기와 어울리며 느끼함을 줄게 한다. ■브라질리언 소시지 칼로 자르는 과정에도, 입으로도 톡 터지는 겉을 가지고 있다. 단단하게 속을 채워놨으며 입에서의 시간이 오래될 수록 육향이 진하다. ■파마산 치킨 파마산 범벅으로 파마산의 부드러운 맛이 진하다. 가벼운 바삭함, 그리고 담백한 닭고기의 맛. ■브라질리언 피카냐 소의 등심부위로 얇게 썰어준다. 매번 자르는 면이 다를텐데 하얀 지방부분은 기름기로 촉촉, 살코기는 고기의 질긴 식감이다. ■삼겹살 슈하스코 모양새는 닭꼬치가 연상되지만 입안에서는 돼지육향이 진하다. 굽는 과정에 시즈닝이 들어가 후추 등의 맛이 난다. 기름을 빼내는 방식으로 굽는지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갈릭 키파냐 마늘의 맛을 고루 입혀 우리식의 양념갈비 맛과 유사하다. 고기는 부위마다 다른지(대부분 그렇지만) 첫 갈릭 피카냐는 부드러웠고 두 번째 갈릭 피카냐는 질긴 편이었다. ■닭 가슴살 베이컨 겉을 감싼 베이컨의 짭조름, 그리고 닭 가슴살의 담백함이 섞인다. ■양다리살 등심처럼 얇게 썰어준다. 등심이 부드러운 지방질이라면 양다리살은 단단한 고기의 식감. 단단하기에 씹는 식감이 좋고 짭조름한 간이 고기의 맛을 살린다. ■브라질리언 알카드라 - 보섭살 생소한 부위 보섭살은 허리 뒤쪽과 엉덩이 앞쪽 사이라고. 양념으로 가볍게 맛을 입혀두어 새콤한 맛.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중간정도의 식감. ■소갈빗살 뼈에 붙은 부위의 겉 쪽을 잘라냈는데 생각보다 기름지며 부드럽다. 피멘타와 같이 먹으면 매콤한 맛이 줄며 감칠맛이 상승, 양쪽의 맛을 다 살려주며 족발이 생각 나는 맛. 오늘의 슈하스코 중에서는 가장 맘에 든다.
텍사스 데 브라질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205 파미에 가든 1층
갈라파고스 @Galapagos0402
슈하스코 고기가 되게 좋아보여서 놀랍습니다
투명한반창고 @adk777
@Galapagos0402 조금은 랜덤으로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