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대표하는 평양냉면. 서울의 평양냉면을 생각하면 안돼는게 맛이 독특하고 진한 편이다. 기본 제공(셀프) 육수는 차갑게 제공되며 색도 진하다. 한 모금을 마시면 깜짝 놀랄정도로 짭조름한 맛을 낸다. 이어 감칠맛이 달콤함과 섞이고 부드러운 감촉이 난다. 육수는 닭맛이 진한데 냉면을 먹고 먹으니 닭고기의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물냉이든 비냉이든 공통적으로 곱게 갈아 촘촘한 깨가루와 얇게 채친 오이가 나온다는 점. 면발은 잘 안 끊기고 쫄깃한 식감. 맛을 보는 처음보다는 시간이 흘러야 국물이든 양념이든 면과 면사이에 붙어 맛이 좋아진다. ■물냉면 맛뵈기 육수에서 맛을 봤듯이 간장베이스의 감칠맛이 크다. 고명이었던 파의 알싸한 감칠맛이 더해지고 깨의 고소함까지 삼박자를 새콤한 맛이 즌끌어준다(고소한건 비냉보다는 덜하다). 돼지고기 대신 닭가슴살을 올려 곁들이며 돼지고기 못지 않은 진한 맛을 낸다. ■비빔냉면 입에 착 달라붙는 달콤한 양념에 깨의 고소한 맛이 난다. 커피의 스모키한 맛이나는데 맛을 계속보니 양념이 씁쓸한 맛이 있어 고소한 맛과 섞여 그랬던 것. 처음에는 잘 느껴지지 않은 매콤함은 조금 올라오지만 매운 맛은 아니다. 오히려 맛깔스럽게 만든다. 처음 서서히 양념에 면이 부드럽게 풀리며 점점 맛이 좋아진다.
뽀빠이 냉면
전북 군산시 장재길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