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이 들어간 고기를 팔고 있어 궁금증에 모임장소르 잡았던 곳. 찾아간 가게앞의 간판을 보니 1984년 개업으로 이제 40년이 되는 곳이다. 일하는 아주머니도 오래 일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술술 해주신다. 메뉴는 꿩, 돼지, 오리로 고기를 판매중이며 주력은 역시 꿩이다. 요리인 꿩탕이나 백숙은 미리 예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추천은 꿩샤브샤브인데 여러가지 꿩요리를 두루 먹을수 있다고. 반찬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쌈장과 갓김치, 배추김치, 파김치로 이루어지는 김치 3총사. 김치는 불판에 올린다고 말하지만 그냥 먹어도 충분히 좋은 맛이다. 갓김치는 1년 묵혔으며 톡쏘는 풍미가 은은. 배추김치와 파김치는 단맛이 있는 편이며, 불판에 올리면 단맛이 빠진다. 셋 다 잘익은 맛이다. ■돌 오리구이 꿩대신 오리로 바로 나오는 오리를 주문했다. 이름이 돌이 붙은 것처럼 불판은 돌로 보이며, 오리고기는 지방이 많은 편이며 생각 외로 기름이 많이 빠져나온다. 기름 많은 지방이긴 하지만 깔끔하여 느끼하지 않았다. 소금만 찍으면 꽤 담백한 맛. 식은 경우 가끔 비릿한 맛이 나는 부위도 있지만, 반찬과 고기 자체는 좋아서 쉽사리 잊혀졌다. ■칼국수 오리고기를 먹으면 각자 먹을 칼국수를 준다고. 꿩칼국수는 아니지만 육수는 꿩을 베이스로 한다. 4시간을 우려내다보니 진한 맛. 사골과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사골 같지 않은 깔끔함을 가지고 있다. 목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며 새콤한 맛, 그리고 먹을수록 매콤한 맛이 난다(그리 강하진 않다). 수제비는 두께가 있어 쫄깃하다. ■꿩만두 야콘을 사용하여 만두피가 진하다고. 꿩고기를 곱게 다지다보니 식감이 부드러운 편이며 꿩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엔 좀 많이 다진 편이다. 후추의 맛이 큰 편이라 매콤한 편. 고기의 육즙으로 입에서는 부드럽다. ■청국장 앞서 반찬으로 먹어본 쌈장이 좋았는데, 베이스는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이 강하지 않고 재료들이 좋다. 부드러운 두부, 새콤한 맛고 향, 밥에 적시면 흡수되는 맛달. ■꿩육회 메뉴판에서 가장 궁금했떤 메뉴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었다. 꿩은 농장을 통해서 받아온다고 하니 수급은 되는 모양. 육회의 양념과 유사하게 참기름의 고소한 풍미. 양념과 깨 역시 육회와 유사하다. 처음에는 차가움으로 대부분 위의 맛이었으나 점점 마늘의 맛이 강해진다. 마늘이 들어간 정도가 많은지 마늘의 맛이 한 시간이 자나도 쭉 이어진다.
꿩칼국수
서울 성동구 무학봉26길 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