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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찾아보게 된 집. 파를 가득 올린 두 가지 황태구이 사진이었다. 문을 열자 새콤하고 구수한 청국장 향이 환경해주었다. 반찬은 네 가지였으며 하나 하나 술안주로도 충분했다. 파는 초록부분만 크게 잘라 양념을 무쳐냈다. 새콤한 맛에 알싸함은 없어 먹기 좋다. 열무는 가볍게 무른 편으로 새콤하게 익었다. 참기름이 과하지 않아 딱좋은 콩나물은 고소하고 아삭. 어묵볶음은 기름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 미역국은 부드러운 미역으로 가득, 국은 살짝 묽은 편이었으며 황태를 크게 모양을 낸게 들어가 있었다. ■황태구이 양념을 한 것과 안 한것 두 가지 방식으로 요리를 해서 나온다. 두 가지 모두 황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하게 파를 올려낸 것이 특징. 황태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을 가지고 있으며 파의 단맛과 살짝 뿌려진 소스(아마도 간장 계통인듯 하다)의 감칠맛이 있으며 간은 심심하다. 양념쪽의 파는 양념맛에 묻히며 포슬포슬한 정도는 일반 황태구이보다 크며 약간 매콤한 맛이난다. 처음보다는 나중에 양념의 맛이 내려앉는지 파의 단맛이 더해지며 가벼운 씁쓸함도 있는 어른의 맛이 된다. ■고향집 정식 제육보쌈, 청국장, 황태미역국, 계란후라이 구성으로 점심이 아닌 저녁에도 먹어 볼 수 있다. 제육보쌈은 우리가 아는 제육보다는 보쌈에 가까운데 수육을 팔기에 돼지고기를 제육으로 구분하는 것 같다 보였다. 제육보쌈은 두툼하였으며 같이 나온 무말랭이김치가 감칠맛이 난다. 무난한 맛. 간단하게 무생채와 콩나물, 고추장이 들어간 비빔밥이 나오며 여기에 열무김치를 추가해 비벼먹었다. 참기름이 좋아 고소한 향기를 내며 고추장의 양도 적당해 딱 좋게 비벼지는 맛이다. 청국장은 향은 꼬릿꼬릿하지만 맛에서까지 꼬릿꼬릿하진 않다. 맛이 진하며 국물보다 내용물이 많게 가득 들어가 비빔밥에 넣어 비벼먹기도 했다. 미역국이 황태구이와 같이 나온터라 미역국 대신 맑은 만두국을 제공해주셨다. 만두는 제품이지만 맑은 국이라 시원 깔끔한 맛이었으며 고춧가루에서 오는 감칠맛과 계란의 담백함이 있다.

고향집

서울 강남구 언주로134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