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첫 날 방문 후 2주 만에 재방문. 토요일에도 낮술이 가능하여 낮에 방문했는데,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 거의 대관수준으로 이용했다. 저녁이 임박해서야 손님이 찾기 시작. 혼자 방문했던 첫 방문에 많은 메뉴를 먹어보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여럿이 방문해서 맛을 보았다. ■백곰 사합 두 접시로 나눠 나오는 백곰사합. 첫 번째 접시에는 돼지고기 수육, 두부, 문어가 준비. 두 번째 접시에는 김치 6종류가 나온다. 수육은 오겹살로 붙어있는 껍데기 쪽이 특히 쫄깃쫄깃하다. 고기자체의 고소함도 가지고 있어 오래씹게 된다. 두부는 황금콩밭의 두부를 받아오는데 부드러운 식감에 자체 간이되어있어 따로 양념장을 올리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양념장은 수육과 마늘용으로 생마늘, 볶은마늘, 튀긴마늘에 3가지 간장을 섞은 양념으로 마늘의 맛은 강하기 보다는 은은, 간이 있다. 문어는 포항에서 올라온 피문어를 사용한 숙회로 쫄깃한 식감보다 부드러운 식감이라 인상적. 기름장에 찍어먹는다. 김치는 평창 꽃순이김치를 사용. 6종류의 김치로 열무김치, 호박김치, 배추김치, 백김치, 양배추김치, 총각김치로 구성된다. 열무김치는 새콤한 맛이 들었으며 씁쓸한 열무의 맛. 호박김치는 호박으로 노란빛을 내며 살짝 단맛. 배추김치는 새콤한 맛에 가벼운 매콤함. 백김치는 고추와 길게 채썬 무, 당근을 담근 다소 낯선 김치이며 상큼하고 아삭한 소리가 경쾌했다. 양배추김치는 아삭아삭. 총각김치의 무는 단단하고 새콤하게 맛이 들었다. ■건어물 닭육수간장조림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로 맛을 본 간장조림. 경북 성주의 제사상에 올라가는 간장조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간장조림이지만 대체로 심심한 편이다. 다만 닭고기는 지난번 보다 슴슴하기보다 간이되었다. 북어는 포슬포슬하고 간장이 흡수되어 감칠맛이 난다. 표고는 표고자체의 맛이 진해좋고. 오징어는 지난번과 다르게 삶았을 때 나는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는 부분이라 오늘은 손이 잘 안갔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며 매끈한 오징어의 피부로 간장의 맛이 잘 배이지 않는 편. 간재미는 살이 부드럽고 뼈의 방향으로 씹히는 식감이 있다. ■닭한마리전 닭을 갈아 만든게 아닌 크기를 유지하며 식감을 주는 전이었다. 맛을 보면 언뜻 옛날식 닭구이식 치킨을 먹는 것 같은 식감이다. 바깥쪽은 바삭한 편이며 안쪽으로 갈수록 부드럽고 촉촉. 식어도 좋은건 고소한 맛이 올라와서.
백곰 막걸리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