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번째 제육대회. 조금은 멀리 이문동의 광주회관을 찾았다. 메뉴는 2인부터 가능하고 가격대가 좀 있다. 아무래도 수입산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만 고집해서 그런게 아닐까. 메뉴판에 없는 계절메뉴도 있으며 메뉴판의 한쪽에는 모든메뉴 자신있다는 문구가 듬직해보인다. 제육볶음과 청국장을 먼저 주문한 뒤에 병어조림을 주문했는데 식사반찬이 한 번 다른 반찬으로 바뀐다. 먼저 와서 일행을 기다리는 중 마신 시원한 맥주에 꼬막반찬 하나 내어주신다. 싱싱한 꼬막과 양념은 짜지않고 적당한 간이 만드는 맛깔스러움이 좋았다. 주문을 넣고 제육이 나오는 타이밍에 반찬이 한 번에 다 나왔다. 처음에는 제육에 집중을하고 반찬을 맛보기 시작. 얼마전 남도제철맛집 보다 간이 좀 된 맛을 보여주며, 남도에 기반을 한 만큼 반찬이 다양하게 깔리고 하나하나가 맛깔스러웠다. 노각무침은 시원하지 않아도 오이라서 청량했고 무른 아삭한 식감. 깻잎은 향이 진했고 장아찌스럽게 짜지 않아 향을 즐기기 좋았다. 김치는 배추김치와 파김치로 두 가지가 나온다. 배추김치는 시우너한 맛, 파김치는 진한 파와 양념의 맛으로 구성. 나머지는 일반적인 반찬들이며 진미채 같은 포의 양념이 독특한 정도. 길이가 길어 먹기엔 불편하고 꽤 단단한 식감이었다. 병어로 2차전이 시작되면서 명란, 묵, 게장이 추가된다. 명란은 고소하게 참기름을 뿌려 기억에 남았다. ■제육볶음 메뉴판에는 전남곡성 석곡산으로 표기되어있다. 제육의 원산지를 표기하다니. 고기는 두꺼우며 단단한 살이 살짝 질긴편이다. 냉동을 한 듯한데 돼지향이 거의 나지 않았다. 양파로 한 번, 양념으로 한 번 단 맛이 난다. 설탕의 단맛은 아닌것 같았다. 양념이 흥건할정도로 많은 편이며 밥을 말기에 좋은편이다. ■청국장 충북 단양의 청국장을 사용한다. 나올때부터 오는 고소한 향은 맛에선 더 고소한 맛이었다. 호박 한 조각이 입에 들어오더니 과일처럼 단맛을 낸다. 청국장 속 콩알갱이 모양이 선명했으며 새콤하게 숙성된 맛이난다. 이 집 청국장 좋다. 제육보다도. ■병어조림 두 번째는 식사가 아닌 요리로 넘어갔다. 요새 자주먹은 병어조림이 되었고 지난 남도제철맛집과 비교하기 좋았다. 국물은 달지 않았으며 마늘맛이 진하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맛깔스럽고 끌리는 맛은 양쪽다 마찬가지. 무와 감자에는 양념이 깊숙히 베여있고 담백한 맛의 병어의 살도 양념맛이 바로 난다.
광주회관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1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