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를 맞이한 제육대회로 찾은 청량리역의 광주식당. 여러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보이나 한 번 보는 것으로 끝. 가게 문을 여니 진한 쿰쿰함이 진동하는 청국장의 향으로 반겨준다. 이 향으로 모든게 끝났다. 주문도 정해졌으니. 청국장을 하나, 제육을 둘을 주문하려고하니 두 개먹기엔 제육양이 많다고 한다. 반찬도 하나하나가 다 좋다. 콩자반이 달지않고 고소하고, 콩나물은 고소함보다는 아삭함만이 남는다. 무생채는 새콤, 느타리버섯은 버섯의 풍미보다 고소하고 후추의 풍미만. 배추김치는 새콤하다. 이집의 냄비밥에 밥을 덜어낸 뒤 반찬에 비벼먹어도 될 정도이다. 냄비밥은 밥을 각자 담아준 뒤 숭늉이 되어 나온다. 갓지은 밥이어서 좋지만 숭늉까지 나와 더 좋은 곳이다. ■제육볶음 고추장베이스의 국물이 넉넉한 스타일의 제육볶음이다. 처음에는 달지 않지만 시간이 걸려 쌓이고 매운맛도 마찬가지. 대패처럼 얇은 고기를 쓰며 퍽퍽함도 있지만 커버될 정도의 얇기. 일행분 중에서는 고기의 잡내가 난다고도 했는데 이 것도 양념으로 커버되는 듯 했다. 약간의 불맛이 입혀져 맛의 포인트를 종종 주며, 오돌뼈가 씹힌다. 양배추, 양파 등의 야채가 반 정도익어 아삭한 식감을 내며 고추가 매운 맛을 준다. ■청국장 가게의 쿰쿰한 향기만큼이나 나오자마자 진한 청국장의 향기가 온다. 맛에서도 새콤한 숙성의 맛, 매콤한 고추와 함께 씹히는 콩들. 두부는 몽글몽글 부드럽고 국물의 맛이 진하다. 밥에 비벼먹기에 제육소스도 좋았지만 청국장은 더 좋다. ■순두부찌개 제육볶음과 청국장이 얌전하게 매콤한 맛 정도라면, 순두부찌개는 꽤 칼칼하고 맛이 강하다. 그 와중에 부드럽게 넘어가는 포인트가 있다. 순두부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따끈하게 입에 흐른다
광주식당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2길 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