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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반창고
추천해요
4년

1년만에 방문한 스시야츠. 1년 동안 문정동이 어떻게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스시 오마카세가 없던 문정동에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였다. 런치와 디너는 여전히 2.5와 3.5의 가격. 처음에는 가격에 의심을 하긴했지만 지금은 믿고 먹고 있다. ㅡ 호박이 들어간 자완무시로 입을 달래준 뒤 시작은 흰살 생선 부터. 완도산 광어와 참돔숙회의 흰살 생선은 다소 감흥이 없었는데 타밍을 조금 빨랐는지 두가지 스시에는 아직 밥의 온기가 남아 어울리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아쉬운 부분1. ㅡ 한치는 쫄깃한 맛에 유자피를 뿌려 상큼한 맛을 입혔다. 가리비 관자는 아이스크림 조개라고 불리는 것처럼 부드럽고 녹는 식감이다. 이 시점부터 밥의 온도가 딱 맞는 타이밍이 되었던 것 같아서 예전의 만족감이 다시 돌아왔다. ㅡ 방어는 기름진 부위가 아니라 탄력이 있으면서 식감이 서걱하게 결대로 잘린다. 아귀간은 담백함 가득한 구름을 먹는 듯했다. ㅡ 고로케는 감자맛에 충실했고... ㅡ 광어지느러미는 석쇠로 불을 살짝, 황새치 뱃살은 볕짚 훈현을 해서 불맛을 강조했다. 광어는 쫄깃하지만 숙성을 해서 부드러웠고 황새치는 불맛, 간장, 기름기의 삼박자가 잘 어울렸다. ㅡ 바다장어는 따끈하게 준비되는데 포근하게 내리는 눈이 스르르 녹듯이 조각조각 나며 흐트러진다. ㅡ 마무리는 다마고야키와 두유푸딩이었는데 두 가지 식감이 비슷하다. 단단하면서도 탱클탱글한 맛이며 단 맛을 덜 내서 그런지 깔끔하다. ㅡ 아쉬운 부분2는 손님들이 등푸른 생선을 잘 안먹어서 런치메뉴에 빠졌다는 점.

스시 야츠

서울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SKV1 지엘메트로시티 1층 B동 132-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