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사시미 콜라보 행사가 있던 주말에 다녀온 정자역 갓포아오이. 작고 아담한 가게인데 원래는 단품메뉴도 있었는데 오마카세 집주아는 가게로 바뀌었다고 한다. ㅡ 늦은 점심에 저녁 오마카세로 주문하셨다고 한다. 점심은 2.5 저녁은 5.5였던걸로 기억한다. 꽤 괘찮은 가격. ㅡ 절임류 중에서는 갓의 톡 쏘는 맛이 기억에 남는다. 중간 중간 입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ㅡ 피조개와 모즈꾸 초회. 겉보기에는 피조개가 주인공인 것 처럼 보이나 마와 오이, 모즈꾸(큰실말이라는 해초의 일종이라고 한다. 매생이 같은 비주얼이다)가 적절하게 들어간 초가 각 재료를 하나로 만들어준다. ㅡ 삶은 전복과 내장을 버무린 보리. 양념없이 전복의 담백함이 가득한 맛에 통통한 보리쌀이 터진다. ㅡ 광어 두점에 연어알, 성게알, 게살을 곁들여 돌돌 싸서 먹기 좋았다. ㅡ 아직 춥지 않으니 방어는 기름기가 덜올랐지만 이 담백함이 남아있는 상태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소금에 찍어먹을 때의 그 선명함.. ㅡ 굴을 넣은 매생이국에 굴은 마무리 단계에 넣어서 그런지 거의 익지 않았다. 굴의 탱글탱글함이 살아있다. ㅡ 미소를 넣은 치즈. 미소가 마치 커피향으로 느껴졌던 ㅡ 리뷰는 기억남는거 위주로 기록합니다.
갓포아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35 정자동3차 푸르지오시티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