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여행중에 꼭 들려보고 싶었던 해장주조장. 오래된 정원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토토로의 숲이 생각 날정도르 너무나도 평화스러운 분위기가 좋았다. 고양이 가족들이 자유롭게 정원을 뛰어노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ㅡ 해창12도 그 동안 잘 몰랐던 12도의 진가를 알 수있었다. 역시 주조장을 찾아오면 맛이 다르다는게 맞는 말인가보다 했다. 같은 무게감이지만 주조장에서 먹을때 부담이 없었다. 이제까지 6도 위주로 먹어왔던 지난날을 반성하게된다. ㅡ 해창18도 롤스로이스 프리미엄급으로 만들어봤다는 해창18도. 12도가 무게감이라면 18도는 중후함을 가진 막걸리였다. 마치 관상의 이정재와 명량의 최민식처럼. 막걸리가 가진 도수가 18도임에도 그 도수는 티가나지 않았으며 좋은 차를 마시는 것처럼 스르륵 목을 타고 내려간다. 한번도 막걸리에서 맛보지 못한 레몬이나 라임같은 시트러스함은 여름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들게만든다. 술이 한 글자가 더 붙어 예술이 되는 술이다.
해창주조장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길 1 해창주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