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투명한반창고
추천해요
2년

선산곱창에 빠져있는 분에게 소개를 받고 오랜만에 두 번째 방문. 얼마나 오랜만에 왔는지 가격이 조금 올라가 있다. 그래도 좋다 이 정도는 받아야 되지 않은가 싶었으니까. +곱창전골 처음 나온 냄비를 보면 김치찌개 같다는 생각이 들텐데 이렇게 김치가 들어가는게 선산곱창의 특징이다. 김치를 그대로 두고 끓이기 시작하면 속에 있는 곱창이 자연스레 익어간다. 끓인 후 5분 후에 먹으라는 말에 김치와 곱창을 자르기 시작한다. 그제서야 보이는 곱창, 대파, 양파. 심플한 구성이다. 한 번 옮겨 담고 육수를 추가, 육수는 뽀얀색에 걸죽한 질감이다. 육수를 넣기 전과 넣은 후의 차이가 있는데 넣기 전 곱창은 쫄깃하지만 넣은 후는 부드러워진다. 두 가지 스타일의 곱창전골을 먹는 것 같은 또 하나의 재미. 곱창전골의 국물은 육수를 넣고 진해지는 편인데 그럼에도 느끼하지 않다. 김치가 느끼한 국물의 맛을 잡아준다랄까. 선산곱창의 핵심이기도 하니. 소스는 기름장이었음에도 곱창과 어울리는데 마늘과 소금이 같이 들어가 그랬으리라. +볶음밥 방식이 조금 바뀐듯했는데 볶음밥은 구성만 해주고 직접 볶아 먹는 방식이었다. 김과 날치알의 구성. 솜씨한 번 내 노릇노릇 바싹 굽듯이 만들었다. +부속볶음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잠시. 궁금하니까 주문부터 해봤다. 주방에서 볶는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나온다. 나온 모습은 영락없는 포차메뉴. 맛은 곱창전골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 기본 양념이나 소스가 같다보니 그런 듯한데 부속볶음 쪽이 달달하면서 매콤하다. 곱창전골의 곱창보다는 쫄깃한 식감.

김태주 선산곱창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64길 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