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국가에서 즐겨 먹었던 꿀케이크의 이름이 담긴 가게 메도빅.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 위치한 식료품 마켓으로 흔치 않은 아르메니아산 와인, 보드카, 동유럽 청어통조림, 과자, 햄, 차 등을 팔고 있는 곳이다. 기성품이 아닌 직접 만든 제품으로는 당근김치, 치즈도 뒷 편 냉장고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공사하는 옆 건물에는 작은 레스토랑도 영업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폐업. +당근김치 고려인(카레이스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하면서 무를 구할 수 없자 당근으로 김치를 만든 것에서 유래. 형태만으로 보자면 무생채와 유사한데 기름진 러시아요리 어울려서 그런지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 본토와 동유럽으로 전래되기도 한 김치(?)이다. 이름은 마르코프차로 당근인 마르코프와 한국어의 '채'가 차로 변형되었다고. 내륙지역에서 만들기 때문에 젓갈 대신 식초나 식물성기름, 식초가 들어가며 한국인에게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마늘 또한 들어간다. 그래서 당근 맛뒤엔 바로 마늘 맛이나 왠지 익숙하다는 기분이 든다. 얄게 채를 썰어서 그런지 샐러드나 김밥속재료 같기도 하다. 그냥 먹으며 술안주로 먹어도 좋지만 밥에 얹혀서 혹은 고기나 느끼한 러시아식 수프와도 어울린다 할 수 있다. +양고기빵 매장에 빵이 여러종류가 있지만 오래전에 먹었떤 양고기빵이 기억나 구입 및 포장을 했다. 속재료만 생각하면 큰 만두 혹은 고로케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 요리로 '삼사'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패이스트리 빵에 고기를 넣어 구워 길거리에서 많이 팔기도. 인도와 남아시아에 전해져 '사모사'가 되었다고 한다. 겉은 페이스트리라서 바삭한 식감, 속은 노릿한 향이 나는 양고기와 양파가 들어간다. 노릿하다해도 양고기의 향이 진하지 않아 그런지 향신료가 적게 들어간게 한 편으로 아쉽다(?). +닭고기파테 원산지를 보니 벨라루스(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이 국가)로 되어있다. 닭고기육수, 닭껍질, 닭고기, 닭간을 넣어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뽀얀색이다. 맛은 천하장사 소세지와 스팸의 중간 어디즈음이며 닭 맛은 거의 없고 햄같은 맛.
미도빅
서울 중구 마른내로 15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