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오픈한 쿠로마구로, 가오픈 마지막날인 5월 8일에 처음 찾아보게 되었다. 이전에 이천에서 야나기참치를 몇 년 운영하였다가 이번에 정자에 쿠로마구로로 새 터전을 잡아 이전하였다. 쿠로마구로는 카운터석으로만 되어있으며 총 9석이다. 1부 식사위주의 오마카세와 2부 술안주 위주의 오카카세로 구성된다. 동네 특성상 주소로 찾기가 어려운데 정자동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과 더샵스타파트 아파트 사이 인도변에서 찾을 수 있다. +전복 쫄깃한 전복의 식감과 게우(전복내장)소스의 진한 맛의 구성이다. 게우소스는 비릿함이 거의 없더라. +안키모 직접 돌돌 말아 만들었다는 안키모라서 제품과는 다르게 부드러움이 다르다. 소금을 뿌리면 맛 이 진해지는 것이 특징. +중뱃살(치아이기시) 생참치로 그 특성에 맞게 그대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랄까. 부드러운 젤리같다. +배꼽살(스나지리) 칼로 툭툭 손질해서 질긴 힘줄 부분을 먹기좋게 만들어 나온다. 한 입 물자 기름기가 쭈욱~하고 빠져나온다. 살을 다 먹고 힘줄 부분을 씹는 동안에도 기름기가 계속 빠져나온다. +참치속살(아카미, 적신) 셰프님의 방식이 두툼하게 썰어낸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 점을 먹어도 입안 가득 참치살로 채워지는 기분이 좋다. 중뱃살 보다는 단단함이 있어 더 젤리같은 식감. +츠케모노 우엉, 마늘, 줄기상추, 무로 무난하게 구성된 츠케모노였다. +우니(성게알), 관자, 김 북해도산 우니와 관자, 아리아께노리라는 고급 김을 사용했다. 우니는 입에 닿자 마자 녹으면서 나오는 단 맛이 일품. 관자는 불에 그을려 불 맛이 있다. 김은 낙엽처럼 부서지는 듯한 소리와 고소한 김의 맛이 좋다. +가마살(가마도로) 배꼽살보다는 묵직한 기름기가 쏟아져 나오는게 특징. 기름기가 많아 와사비를 잔뜩 올려도 맵지 않다. +문어조림 다리쪽은 빨판 안의 간장이 짭짤하게 맛을 내고 몸통은 두툼해서 담백한 반건조 문어를 먹는 듯하다. +고등어봉초밥 고등어봉초밥에 처음 보는 식재료인 백다시마를 펴서 올렸다. 비릿한 향과 두툼함에서 나오는 살의 질감이 즐거운 고등어에 다시마의 감칠 맛이 더해진다. +참치 속살(적신) 스시1 밥이 들어가서 앞선 두 가지 적신보다는 중간 정도의 젤리로 느껴진다. +미소시루 시골 된장을 풀어낸 듯한 색, 진한 맛이지만 짜지 않은 특성을 지녔다. 바지락은 국물을 더욱 시원하게 해준다. +참치 속살(적신)스시2 이 번 적신스시는 간장을 발라서 나왔는데 직접 찍어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이 나더라. 같은 간장이라는데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재밌었다. +중뱃살(주도로)스시, 뱃살(또로)스시 두 가지 부위가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부드럽게 녹으면서 흘러내린 참치 기름과 밥이 엉겨붙는게 하이라이트이다. 쌀의 단 맛, 스시초의 새콤한 맛, 부드러운 질감에 마지막은 쫄깃함이 남는다. +참치속살 간장절임(아카미즈케) 간장에 절여 감칠 맛이 제대로 나는데 앞선 뱃살 스시와는 다르게 씹는 맛 위주이다. +네기도로 다진 참치와 파가 만들어주는 맛에 김의 맛도 빠질 수 없다. 부드러운 참치의 기름기, 파의 감칠 맛, 좋은 품질의 김의 고소함이 더해져 김이 천연 조미김이 된다. +연어알(이꾸라) 군함초밥 우니, 관자에 이어 연어알도 북해도 산이란다. 입에서 터지는 감칠 맛, 염도있는 맛이 좋은 연어알이었다. +참치마끼 참치 꽃다발과 같은 이미지로 참치의 풍부한 질감을 맛볼 수 있었다. +소면 소면 위에 간 마, 연어알을 올리고 츠유를 뿌렸다. 쫄깃한 소면의 식감, 터지는 연어알의 식감, 간 마의 부드러운 식감이 모여 그대로 반칙인 맛이된다.
쿠로마구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21 더샵스타파크 지하1층 B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