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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반창고

추천해요

1년

약수역하면 지금은 금돼지식당을 다들 떠오르겠지만 약수가 핫플이 되기전에는 이 집 우성갈비가 유명했다. 유명하다기보다는 오랫동안(물어보니 1979년 개업이라고 한다) 영업을 했으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전의 역사를 오래 알지는 못하나 옆 건물에 있다가 현재의 건물로 이전, 그리고 점점 옆가게로 확장되었다. 우성갈비를 처음 갔던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보니 2008년. 그때의 기록을 토대로 가격차이를 알 수 있었는데 갈비기준으로 2008년 가격은 9,000원, 2022년 현재는 15,000원이었다. 메뉴는 단출하게 돼지갈비와 껍데기 두 가지로만 구성. 돼지갈비만 두 개주문했는데 반찬이 조촐하게 나온다. 쌈장과 같이 먹을 상추나 고추, 마늘이 나오고 부추무침이 전부. 밥을 먹느냐 마느냐에 따라 김치나 찌개 등이 추가되는 모양. 부추는 고춧가루와 약간의 식초를 같이 섞어나오는지 고춧가루의 매캐한 맛과 새콤한 맛이 난다. 부추 자체는 생 부추에 가까웠으며 날 잎이 살아있어  아삭하게 먹었는데 이는 다 먹을 때까지 이어졌다. 단순한 조합으로 자극적인건 아닌데 갈비의 맛과 잘 어울렸다. +돼지갈비 불판은 피아노 줄이라고 불리는 실실이 석쇠. 오랜만이다. 고기는 초벌로 구워 나오기에 약간의 굽는 수고만 하면 된다. 고기에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 있었으며 촉촉함이 느껴진다. 양념갈비치고는 너무 달지 않은게 장점. 고소하게 먹거나 간을 더하고 싶으면 쌈장으로 조절한다. +껍데기 짙은 갈색으로 변한 색을 보니 양념에 푹 담가두었나보다. 앞뒤로 베어진 양념에서 하얀 거품이 생길 정도로 구워주면 겉면이 바삭하게 구워지며 먹을 타이밍이 잡혀진다. 겉은 바삭, 속은 말랑한 식감. 맛은 대부분 양념의 맛 위주로 평범하고 조금 달콤한 편. 보통은 돼지갈비를 선택할 것 같다.

우성갈비

서울 중구 동호로7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