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깡의 계절이 다시오다, 에독코" *아츠깡 : 데워 마시는 사케를 의미한다. 에독코는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일본에 온 느낌을 충분히 만끽 할 수있는 곳이다. 첫 방문때부터 그런 기분이 들었으니 말이다. 카운터 석이면 좋겠지만 자리가 없어 2인 테이블을 혼자 앉게 되었다. 도쿠리 하나를 주문했더니 차갑게, 뜨겁게를 골라달란다. 벌써 뜨겁게 마실 계절이 됐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뜨겁게 아츠깡으로 주문. 안주는 오늘의 추천메뉴에서 고르기로 하고 쭉 보니 호기심이 생기는 메뉴가 보이더라. 그래서 주문한 아게다시떡에 곤약된장, 마지막으로 고등어절임(시메사바)를 주문. ■곤약된장 전자레인지에 돌린 곤약에 진한 된장소스를 올린 단순한 메뉴. 탱글한 식감에 무(無)에 가까운 맛인 곤약된장의 대부분의 맛이 된장 중심이다. 짭짤하면서도 단 맛이 섞인 맛. ■아게다시떡 아게다시모찌라고 하며 새해에 먹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따로 정보는 찾지못했다. 따끈한 간장소스 국물에 녹은 부드러운 찹쌀떡을 건져 먹는데 아는 맛인데도 재밌었다. 추운 겨울과 제법 잘 어울릴만 한 안주였고 식사대용으로도 좋아보인다. ■고등어초절임 요새 이자카야에서 시메사바로 많이 표현하지만 일본분이 운영하는 가게지만 한글로 표기된게 재밌었다. 예전보다 좋은 고등어를 구할 수있어서인지 오래전의 에독코에서 먹었을 때의 과한 비릿함은 없었고 먹기좋았다. 와사비와 생강의 단 맛과 간장의 짠 맛을 곁들였다.
구시야끼 에독코
서울 강남구 역삼로 1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