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즐거워지는 찜요리를 먹는 시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먹는 음식도 자연스레 바뀌기 시작했다. 찜요리의 계절. 단순하게 찌기만해도 맛이 든다. 바다와 식재료가 찜이되며 양념이 된다. ■털게 단단한 껍질에 부드러운 털이 달린 생물 털게. 통통한 다리살을 가진 만큼이 속살이 다른 게와 비교될정도로 많아 발라먹을 맛이 난다. 그 도톰한 담백한 살에는 양념없이 바다가 남겨준 감칠맛이 숨어있고 이어서 먹은 몸통살은 감칠맛이 더해진다. 맛이 이러니 술을 못끊지. ■가리비찜 숙주를 깔고 가리비와 얼갈이 배추를 올려 같이 찐 가리비찜이다. 가리비의 크기가 작아도 단 맛이 배어 나오고 쫄깃하다. 뒤이어 먹는 얼갈이 배추와 관자의 육즙으로 적셔진 숙주마저 단 맛이난다. 자연이 주는 단 맛에 겨울이 즐거워 진다.
오마치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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