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슈엔(酒縁)” 한 1년 정도만에 찾은 듯하다. 약간의 가격변동을 제외하곤 메뉴는 동일. 오랜만에 찾아도 변함 없는 이자카야이다. ■모둠사시미 시작은 모둠사시미로 시작했다. 아마애비, 우니, 참치, 전복, 문어, 도미, 관자, 연어, 연어알까지. 무난하지만 모둠의 구성이 다양하고 신선하다. ■모둠꼬치 슈엔을 처음찾게된 이유는 바로 야키토리 때문이었다. 그 때는 닭겁질에 미쳐있다보니… 모둠꼬치는 총 7종류로 구성되어 나오는데 메추리알, 네기마, 버섯베이컨, 토마토베이컨, 닭날개, 염통, 껍질로 구성되었다. 구워진 정도가 좋아 어떤 야키토리도 만족하며 먹을 수 있다. 네기마는 파와 닭고기와의 조화가 좋고. 토마토베이컨이야 원래 잘 어울리는 한쌍. 염통은 쫄깃, 껍질은 바삭하다. ■후토마끼 시소를 못 드시는 분을 위해 절반은 시소를 빼서 주문. 후토마끼 속 구성이 주는 합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잘게 잘라낸 오이의 아삭한 식감, 연어, 도미, 참치의 부드러운식감, 문어의 쫄깃한 식감은 특히 오래씹게 만들게 한다. (오래 씹게 만드는게 포인트인듯) 쌀은 다른 식재료와 비교해서 양이 많은건 아니지만 단 맛이 충분히 나니 단 맛이 나는 사케와 잘 어울린다. ■지옥나베 야키토리 다음으로 자주먹는 메뉴는 이 지옥나베가 아닐까한다. 빨간 비주얼은 이름처럼 매울 것처럼 보이지만, 얼큰, 매콤, 매움의 차이는 단지 고추를 언제 빼느냐의 문제. 얇게 썰은 돼지고기, 소고기, 피쉬볼, 각종 야채는 끓이면서 숨을 서서히 죽으며 국물 맛을 내기 시작한다. 고기와 부재료 등을 거의 건져먹었을 때엔 대창사리 추가. 대창사리를 넣는 순간 매콤한 맛은 사라지고 기름진 맛이된다. 지옥나베 하나로 모츠나베까지 먹는 셈. ■명란크래커 배가 불러 간단한 안주가 필요할 때에 좋은 안주 되겠다. 마요네즈 감칠맛을 섞은 명란의 짭짤한 맛으로 먹게된다. Instagram : kodak888
슈엔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15길 13 서광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