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쌀국수가 유명하다는 것 같지만, 최애 쌀국수집들이 다 문닫아버린 + 현 사무실 주변 쌀국수집들이 많이 아쉬운 저로선 기본 양지 쌀국수부터 먹어봅니다. 처음엔 면이 불어 있어 살짝 찌푸려지는 마음이 들었지만, 먹다보니 그것은 불어서 붙은 것이 아닌 그저 면을 삶고 잠시 국물에 들어가기 전 붙은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게그거라구요? 하지만 퍼지지 않았다구요..) 이제는 사라져버린 빠리하노이 라는 쌀국수집에서 느꼈던 매운 고추의 터치가 들어간 국물에 마음이 스스르 녹아내립니다. 그리고 짜조가. 짜조가 좋네요. 저 튀김음식에 예민한 위장을 가진 사람. 먹을땐 모르고 먹고선 먹고나서 계속 속에서 그륵그륵 거리는 사람인데요. 여긴 아주 좋았어요. 더할나위 없이 깨끗한 가게. 아쉬움이 있다면. 손님이 많지 않은 (많을 수도 없는 규모지만) 때에도 조리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 입니다. 그건 제게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가게 회전을 생각할때 가게 주인에게도 아쉬운 점 이겠지요. 빈그릇 사진은 괜히 찍어올리는게 아닙니다. 네.
우엔
서울 마포구 독막로2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