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도, 비빔면도 놓칠 수 없던 혼밥자는 “도토리묵은 절반은 바로 포장해서, 나머지는 테이블로 + 비빔면”을 주문합니다. 도토리묵의 묵 자체의 맛은 이전에 안칼님 추천집인 시골가마솥집( https://polle.com/agneskim/posts/456 ) 에 비하면 미약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훌륭한 맛 입니다. 양념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는 묵 맞습니다. 근데 저 소스가 킥이네요. 흑임자도, 들기름도, 어쩌면 시래기 다진것도 들어간 것 같은 소스가 맛을 배가시켜줍니다. 같은 소스가 비빔면에도 활용된 듯 합니다. 비빔면은 사진은 별로지만 이런 맛의 비빔면은 이곳이 아니면 못드셔볼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맛이예요. 갓김치도 맛있었지만, 도토리묵이나 비빔면에 어울리는 반찬은 아닙니다. 외려 양배추 절임! 거기에 레몬 한조각 요게 입을 잡아줍니다. 비슷한 양념맛이 계속되니 다먹어갈즈음엔 물리는 감이 있습니다. +1의 도토리묵 포장을 청했으니 내일 동거가족들의 반응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각산 머루집
경기 가평군 설악면 한서로 100 1동 1층 1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