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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쟁이
추천해요
8개월

백수 삼일차. 미리 예매해둔 M.Butterfly 낮공연을 보고 딱 저녁시간이기에 들려봤습니다. 별 것 없는 옛날짜장맛의 짜장면. 면 강화제가 들지 않고 주문 즉시 뽑아주신 면으로 먹는 짜장맛이 친근합니다. 가게 바이브 좋구요. 먹고 모자라면 말하라고. 더 주신다는 이모님에게 감사해하다가 메뉴의 “송화단”과 “정종”을 발견하곤 송화단에 정종을 먹고싶지만 이후 일정 때문에 못한다며 이야기 했더니 이모님이 마침 남은게 있다며 하나를 굳이 서비스로 주시네요; 감사한 마음 +집의 마나님도 송화단을 좋아하시는게 생각나서 포장 되냐 여쭈니(+예전엔 이것 사러 북창동 중국식료품점에 갔었다는 이야기도 더해서) 서비스 줬다고 여기서 사갈필요 없다고, 식료품점 가면 싸다고. 거기가서 사라고 만류하셔서 난감함 반, 감사함 반의 마음을 가지고 돌아 나왔습니다. 이런 집에 어떻게 추천을 안드려요. 공연메이트가 결혼전이던 시절이라면 그친구랑 공연보고 여기와서 고기튀김에 송화단에 뿌셔뿌셔 했겠으나 이제 그친구능 얼굴보기도 힘든 신세..

일번지

서울 종로구 종로41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