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카레를 한다는 말에 들려봤습니다. 한 오년쯤 전에 약수동의 (지금은 술집영업만 하는) 일본 가정식 식당에서 먹었던 시금치카레가 너무 사랑스러웠는데 그집이 더이상 밥집이 아니기도 하고 집앞엔 밥시간에 도착하질 못해서 (..) 그리웠거등요. 귀엽고 정신없어보이는 가게 외관에서 스포당하고 들어가보니 역시 가게 안은 정신이 나갈 것 같습니다. 흔한 벼룩시작이라 쓰고 잡동사니 대잔치라고 읽히는 그런 시장에 들어간 듯한 느낌적 느낌. 반반카레 메뉴는 사라지고 없어, 시금치 커리를 주문해봤습니다만, 제가 기대했던 시금치카레는 아니네요. 하지만 카레 자체는 꽤 훌륭했고 숙주와 함께 하는 조합 역시 훌륭했습니다. 만. 자리가 심하게 불편하고 양이 많다고 하신분.. 평범한 1인분의 사람들이셨던거겠죠?
카타코토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8-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