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서 카페맛집을 찾았다 일본 제과학교를 다녀온 바리스타는 흔치 않은데 커피는 무려 최현선(용산 바마셀 2010 KBC챔피언)과 도형수(서초 5브루잉 2014 브루어스컵 챔피언)의 파이브익스트랙츠에서 경력을 쌓았다 원두는 신사동 스티머스커피(콜롬비아 인도 브라질 에티오피아)의 블렌드를 사용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만드는 스콘과 파운드에 띠라미수까지 있다 소다스트림과 우츠 핫디스펜서가 눈에 들어온다 탄산수 제조기가 없는 에스프레소바도 많고 핫디스펜서야말로 남는 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철제 트레이에 담아서 테이블로 서빙된다 킨토(토포 300ml)잔에 생수는 듀라렉스 크레올 유리잔이다 씨메 머신과 메져 수퍼졸리와 로버 그라인더 조합 4,500 원의 카페라떼는 약간의 스모키와 쌉쌀함에 단맛 임팩트가 좋다 탑노트가 밀크초콜릿인데 스위스에서 처음 개발해서 마치 초콜릿의 나라처럼 여겨진 이유 희미한 스모키에 산미는 전혀 없다 두터운 촉감의 밀크폼은 아닌데 우유의 느끼함 없이 우유 베리에이션이지만 텁텁하지 않다 기름진 풀크림의 진한 라떼는 아닌데 변화구 없이 직구 160km을 가진 마무리 투수 같다 흠잡을 것 없이 군더더기 없다 그런 자심감으로 2가지 블렌드가 아닌 한 종류의 원두로 커피를 만드는 것 같다 서울우유 바리스타밀크를 사용하는데 당과 지방 함량을 일 년 내내 맞춰주는 제품이 섬세한 오너의 성격과 잘 맞는 것 같다 매장에 5명의 손님이 있었는데 금방 만든 띠라미수를 맛보기로 돌린다 6개월 전에 이태리를 다녀온 터라 아직 혓바닥이 살아있는데 단단한 텍스처와 몹시 달았던 이태리의 띠라미수보다 씹을 것도 없이 사라지는 맛 이태리에서는 아침에 버리는 에스프레소 샷을 모아 띠라미수를 만들기도 하는데 제대로된 샷부터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다 포크와 접시까지 매트한 킨토제품이다 카페에서는 드문 니트릴 장갑이 인상적인데 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도형수바리스타도 장갑을 낀다 철제 트레이도 바마셀의 느낌이 난다
피오씨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로 72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501동 1층 B1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