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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소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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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포드 바디치쿠 - 소금에 절인 청어와 감자, 채썰어낸 묵은 오이,레몬,올리브,삶은 달걀의 구성으로 이뤄진 요리. 모스크바행 기차에서 접해봤는데, 여전히 이 음식엔 적응이 안된다.감자위에 청어를 놓고 그 위에 오이를 얹은 후 혹시나 비릴까 레몬즙을 마구 짜내어 적셔준 다음에 입에 털어넣는데, 그래도 비리다. 한국의 과메기가 예전엔 청어를 썼다는데 이와 비슷한 맛이지 않을까.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재래시장 돌아다니다가 생선가게 들러서 좌판에 올려진 날 것 그대로의 생선을 한 입 잘라 먹은 느낌. 하지만 입맛은 천차만별이고 누군간 맛있어 할 수도 있으니 ‘적극’ 추천합니다. 무르스코이 카프리즈 - 표리부동한 요리. 채썬 감자와 간 오이, 소고기 위에 마요네즈와 치즈를 듬뿍 올린 요리. 칼로리폭탄같은 모습. 이게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일텐데 아랑곳않고 이 폭염 속에서 주문을 한다. 플로브 - 볶음밥. 노란 당근과 콩(견과류쪽에 가까운 콩인데 이름을 모르겠음), 양고기와 소고기를 달궈낸 양기름에 볶아낸 후 우즈베키스탄의 쌀(데브즈라)을 넣어 다시 끓여낸 요리. 🌿바질과 커민향이 강하게 난다. 데브즈라는 빨간 자갈밭에서 자라는 벼라서 특이하게도 쌀알의 색깔이 붉은데, 오래도록 씻어내면서 붉은 기가 가신다고 한다. 낱알이 단단하므로 4시간 이상을 불려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정성이 과하다. 그래서였을까. 가장 맘에 들었던 요리. 샤슬릭 바라니냐(양고기)&가뱌지나(소고기) - 누린내가 약간이나마 나긴 하는데 이 정돈 나야지~하면서 먹을 수준. 전혀 안나는 것보단 살짝 있는게 좋아서(취향) 괜찮았다. 하지만 고기의 질에 대해선 아쉬웠는데 보드카에 취하고 강한 향신료가 가렸기때문에 확신을 못하겠지만 오래된 고기같아요. 발티카와 보드카는 섞어 먹으면 안됩니다. #카라반 #와우_생각_그건 카라잔같은데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음식 #우즈베키스탄

카라반

인천 연수구 함박로 6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