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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소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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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제육과 수육 반반이 가능합니다. 크리미한 비계와 살코기가 제법 조화를 잘 이루는 이곳의 제육이 정말 좋습니다. 냉면의 육수는 동치미 향이 강렬합니다. 속을 뻥 뚫어줄거같은 청량함이에요. 고명은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한 점씩 올라가고, 그 외 염지한 오이와 무짠지, 그리고 양념다대기가 자리를 잡았어요. 물냉면에 고춧가루도 아닌 새빨간 다대기라니 특이하지요. 하지만 더욱 특이한건 고명으로 올라간 소고기인데, 부위가 홍두깨살입니다. 홍두깨 살은 소 볼기에 붙어있는 부위인데, 정육점에선 보통 볼기긴살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결대로 잘 찢어지는 특성을 지녀서 장조림용으로 많이 쓰는데(많이는 아니고 장조림을 잘하는 곳이나) 폐백 상에서도 쓰곤 하죠. 그런 부위가 냉면의 고명으로 올라갔어요. 즐거운 일입니다🤤 게다가 제육과 곁들여먹을 살익은 묵은지는 정신못차리게 합니다. 아이~쓰다보니 먹으러 또 가고 싶네요. - 여기서 교자무침을 맛봐야하는데.. #평남면옥 #동두천

평남면옥

경기 동두천시 생연로 127

미오

아아... 여기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촉촉 부드러운 풍만감 넘치는 비계가 살과의 조화가 너무 감동.. 누군가는 이게 평냉이냐고 할텐데 동치미 버전으로는 너무 개성있게 맛있어서... 신기했는데 쓰는 고기가 그렇게 달랐는 줄은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남북 정상회담 기념해(?) 최북단에 평냉 먹으러 간 사람 🙋🏻‍♀️ 드림. (저도 겨자무침 먹고 싶네요...)

앨런소칼

@rumee 슴슴한 서울의 메이저 평냉과는 다른 매력을 자랑하니깐 좋습니다. 면스플레인을 내세우기엔 빈약한 내공인지라, 아니 무엇보다 음식부심(?) 부리는게 마땅찮아서요. 평양옥 사장님이 “고깃집 후식냉면도 훌륭한 냉면이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공감하는 1인입니다. 거리가 멀다는게 유일한 단점인 곳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