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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hie
3.0
1개월

만두는 꽤 맛있었는데 냉면은 솔직히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평냉 이제 나름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또 갸우뚱한 집을 만나면 모든 경험치가 0으로 리셋되는 느낌. 육수만 떠먹어보면 평냉 치고 간이 아주 약하지도 않고 면 자체도 괜찮아 보이는데 이상하게 먹을 때는 아무 맛이 안 느껴짐. 근데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비빔냉면, 만두국, 육개장, 평양술밥 등을 먹고 평양냉면 먹는 테이블은 우리 밖에 없어 보이더라고; 맛보다 더 아쉬웠던 건 웨이팅 리스트 관리가 그리 효율적으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 빈자리가 다섯 테이블, 그 중 이미 정리가 끝난 테이블도 둘이나 있는데도 십분 넘게 한팀도 입장이 안 되고 대기해야하는 상황이 좀 답답했다. 피크타임 지나서 그리 바빠보이지도 않았는데 입장을 안시키길래 기다리다 못한 다른 손님이 들어가도 되냐고 하니까 아직 안된다고 하고 몇분 지나서 입장시켜줌. 일부러 웨이팅을 늘려서 손님을 더 끌어오는 전략인건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대엽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길 36 1층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