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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점보 도시락' "컵라면 5개도 부족한 사람에게" GS25를 지나는 입구에 유민상도 먹기 버거워 했다는 그 라면이 보였다. 4명이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어 들곤 바로 조리. 설명서를 훑어보고 물을 끓이며 구성품을 보는데 뚜껑이 식판처럼 생겼다. 대식가였으면 밥과 반찬도 가득 담아보았을 텐데. 면은 8개가 들었다. 스프는 손바닥에 올리면 묵직하다. 사진 찍으며 넉넉한 건더기에 좋아라 할 때쯤 물이 끓는다. 5분이 지나고 개인 접시를 가져다가 4번인가 먹는데 국물이 식고 면은 불고 짜고 줄지 않는다. 입 짧은 사람이라면 금방 물릴 터. 가장 좋았던 점은 맛이 똑같다. 라면의 사이즈가 크거나 작아지면 맛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이벤트성 제품보다는 '2인분 같은 1인분이요'하는 재미난 마케팅으로 조금 넉넉히 먹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1.5개~2개 라면이 더 자주 사먹을 수 있을 듯하다. 모든 라면에 대한 공통된 아쉬움이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는 건 변함이 없다.

유어스 점보 도시락

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