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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 육수가 당길 때 어김없이 생각나는 평양면옥에 다녀왔습니다. ​스텐 대접에 맑다 못해 투명한 육수가 자작하게 담겨 나오는데, 면을 풀기 전에 대접째 들고 육수부터 한 모금 쭉 마셔줘야 제맛입니다. 은은하게 감도는 육향 뒤로 슴슴하고 개운한 맛이 깔끔하게 밀려오네요. ​타래를 살살 풀어 메밀면 한 젓가락 크게 집어 올리니 구수한 향이 확 풍기고, 툭툭 끊어지는 특유의 식감도 참 반갑습니다. 고춧가루 살짝 올라간 달걀과 제육 한 점 얹어서 같이 씹어주면 적당히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박자가 딱 맞더군요. ​처음엔 심심한가 싶다가도 계속 들어가는 평냉 특유의 중독성 덕분에, 결국 육수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사발을 들이켜고 나왔습니다.

의정부 평양면옥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955 스타필드 고양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