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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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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 아인슈패너 열풍의 시작점 개인적으로 서울 아인슈페너 4대 천왕은 서촌 아키비스트, 상수 오츠커피, 망원 커피가게 동경, 그리고 내방 태양커피라고 생각한다. 아키비스트와 오츠커피의 경우 쫀쫀한 식감의 크림을 자랑하는 반면, 커피가게 동경과 태양커피는 묽은, 그러니까 먹다 보면 커피와 적당히 섞여서 또다른 맛을 자아낼 수 있을 정도의 식감을 지향하는 듯하다. 어느 쪽이 취향이냐고 묻는다면 전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인슈페너 열풍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이곳은 커피 종류에 따라 아인슈페너를 1, 2, 3번으로 구분하고 있다. 1번은 에스프레소와 물, 2번은 에스프레소와 우유, 3번은 콜드 브루 조합인데, 흔히 기대하는 아인슈페너를 고르고 싶다면 2번을 선택하면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크림의 식감은 쫀쫀하다기보다는 부드럽게 넘기기 좋았고, 단 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아인슈페너를 담백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취향에 보다 적합하달까. 후기를 보면 대개 2번보다는 1번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대중의 취향은 2번이지만 이곳의 진가는 1번에서 드러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태양 커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5길 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