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멘 입문을 인도할 닭고기 베이스의 담백한 도쿄식 라멘 Good : 부담없는 담백한 닭고기 라멘, 혼밥가능, 공깃밥 공짜, 서비스 친절, 메뉴다양, 다양한 셀프 찬과 향미유, 생마늘을 직접 으깨 넣을 수 있음, 곁들임 부추 맛있음, Bad :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있음 추천 : 도리파이탄라멘(8,500), 쿠로라멘(8,500) 요즘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라멘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묵직한 육수의 무게감과 진한 간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다. 라멘이 아재들의 소울푸드라는 인식이 있는데다가 젊은 여자가 라멘을 혼자 먹으면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 마저 있어서 더 꺼려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 탓인지 일본에 살던 5년 전에는 일본 라멘 랭킹 1위 야스베(やすべえ)를 비롯한 상위권은 대부분 츠케멘(つけメン) 전문점이었다. 소바처럼 국물에 살짝 적셔 먹는 방법이 확실히 더 가볍게 먹을 수 있긴 하다. 히야시추카(冷し中華)나 아부라소바(油そば)처럼 아예 국물없이 비벼먹는 형태도 젊은 층에겐 인기가 많다. 돼지기름을 고명으로 올린 찻챠계라멘 (チャッチャ系)이나 챠슈와 간마늘을 산더미처럼 쌓는 지로계 라멘(二郎系ラーメン)이 헤비한 라멘을 대표한다면 닭고기를 베이스로한 지로파이탄(鷄白湯)은 가벼운 라멘을 대표한다. 당연히 요즘 일본에서 가장 핫한 라멘이다. 샤로수길에 새로 생긴 샤이케멘은 샤로수길 +이케멘(イケメン: 잘생긴 남자) + 멘(麵,メン)의 합성어로... '샤로수길에 잘 생긴 라멘집'이라는 뜻이 있단다. 주력은 토리파이탄을 비롯한 닭고기 라멘. 가게가 숨어 있는 탓에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만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일부러 찾을 만큼의 매력은 있는 라멘집이다. 쿠로 라멘과 시그니처인 도리파이탄을 시켰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고 밥추가는 무료. 이곳은 셀프바가 잘 되어 있는데 생강채나 산고추절임도 잘 구비가 되어 있고 특이하게 생마늘과 으깨는 도구가 같이 있어서 토핑으로 해먹을 수 있게 해두었다. 부추절임도 정말 맛있음. 대파, 마늘, 양파, 멸치등 향미유도 다양하게 있어서 먹다가 취향이 아니다 싶으면 하나씩 추가해서 바레이션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식사는 역시 전반적으로 가벼우면서도 부담이 없어서 해장이나 점심으로 한끼하기 좋은 식당이었다. 마늘을 많이 넣으면 국물의 매력이 많이 반감되므로 한입 먹어보고 양조절하는 것을 추천. 간이 쎈 라멘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면추가를 하면 예쁘게 담아주심. 챠슈덮밥도 서비스로 주시고.... 매장도 깔끔하고 예쁘다. #아무리뷰
샤이케멘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