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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soul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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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사실 치킨버거 맛집 세인트 그릴 2회차. 사실상 이곳의 본체인 치킨버거에 도전했다. 매장 한가운데 있는 수전은 처음에는 컨셉처럼 보였지만 코로나 시국과 맞물려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손을 경건히 씻고 주문한 버거를 꾹꾹 눌러 들고 먹는다.   1.버거 몇달 전만해도 프리미엄 한우버거에 초점이 맞춰있던 사인물들이 치킨쪽으로 변경되어 있다.   이제는 자기들이 무엇을 더 잘하는 지 느낀 모양이다. 치킨버거는 크리스피 치킨버거와 네쉬빌핫치킨 스타일의 미스터 피렌하이트 두가지가 있는데 이날은 크리스피 치킨버거를 먼저 주문했다. 버거가 나오니 이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눈에 띄는 개선점들이 보였다.  에그드랍처럼 버거박스에 유산지를 넣어 세로로 세워 넣는 방식에서 버거핀을 꼽는 일반 플레이팅 방식으로 서빙 형태가 바뀌었다. 세우는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은 소스가 밑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위는 소스가 부족하고 밑은 야채물과 흥건히 흐른 소스가 번을 질척하게 적신다. 그이유로 이곳의 번이 상당히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플레이팅으로 방식을 바꾼 후에는 꽤 괜찮은 만족감이 느껴졌다. 번위에 있는 들고먹으라는 손모양의 인두 도장도 귀엽다. 싸먹을 유산지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전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마당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번 밖으로 나올정도로 큰 닭다리살 튀김은 KFC처럼 특유의 부드러운 향이 느껴진다. 튀김옷은 크리스피한 물결 반죽과 시장치킨 스타일의 물반죽 사이의 느낌. 살이 정말 부드럽고 맛도 많이 무겁지 않다. 롸카두들과의 비교는 이곳의 네쉬빌핫치킨인 미스터 피렌하이트를 먹어보고 평가하고 싶다.  2. 프라이즈 칠리치즈에 이어 이번에는 일반 감튀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3. 총평 9시 정도만 되면 문을 닫는 수제버거집들이 많은데, 이곳은 10시까지 영업을 해서 주민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집이다. 계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하고 메뉴를 개발하는 점도 마음에 들고, 주방에 있는 외국인 점원분도 한국말도 잘하고 친절해 좋다.

세인트 그릴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