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팬 소고기를 먹을 때 생각나는 그 이름] #한남동#등심#치즈 이미 한남동 일대에 고기 맛있기로 유명한 호박식당. 그 호박식당에서 프리미엄 소고기 매장을 냈다고 해서 오픈 초에 방문했었다.(좀 묵은 리뷰) 매장 인테리어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처스컷이 많이 떠오른다. 블랙의 인테리어와 비싼 조명이 주는 무게감은 확실히 대단하다. 입구부터 와인셀러가 자리잡고 있어 얼핏보면 스테이크 전문점같은 느낌도 든다. 맛은 나쁘지 않다. 주물팬에 직원이 직접 구워주니 마블링 가득한 한우의 맛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누구하나 대화에 소외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반찬도 정갈하고 와사비, 홀그레인, 천일염 소스는 부드럽고 중후한 고기맛과 어울리는 각진맛을 가진 녀석들이다. 먹는데 집중하느라 정작 고기 사진은 찍지도 못함;; 구워먹는 임실 치즈와 마무리 깍두기 볶음밥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식사 후 가족과 나는 '대도식당' 이야기로 디저트를 대신했다. 주물팬을 사용해 소고기를 굽는 곳이 어디 대도뿐이겠느냐만, 숙명적으로 그런 고깃집들은 대도와 비교당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이 가격에 이런맛 정도라면 역시 고기맛에 임팩트가 더 있는 대도를 가는 것이 맞다는 것이 내가 내린 답이다. ※대도도 마찬가지지만 주물팬을 사용하면 흡기구가 없어 매장 전체에 고기연기가 가득하고 바닥은 기름 때문에 미끌거린다.
한와담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5-1 2층